“일본의 역사망동, 한국도 책임있어” 최윤희뉴욕한인학부모협회장
"유태계의 독일 압박과 홀로코스트 뮤지엄 참고해야"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일본의 뻔뻔한 태도, 우리 책임도 크다.”
최근 일본 정부 고위관료들의 잇단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한일관계가 경색되고 있는 가운데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장이 “일본의 무책임한 행동은 우리에게도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미주에서 일본과거사 척결운동을 벌이고 있는 최윤희 회장은 “야스쿠니 신사가 어떤 곳인가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들이 합사된 곳이다. 총리와 부총리가 전범들을 모신 사당에 가서 머리를 조아린다는 것은 침략전쟁을 정당화하고 그들이 고통을 준 인류를 모욕하는 행위”라고 질타했다.
최윤희 회장은 “과연 독일 총리가 나치 전범들이 묻힌 무덤에 가서 참배하는 것을 상상할 수가 있나? 한국정부와 국민들을 대놓고 무시하는 일본정치인들의 행위는 우리의 소극적인 태도에도 상당 부분 책임이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가장 큰 문제는 일본이 이같은 행동을 할때마다 우리 정부가 유감 정도의 성명을 발표하는 등 형식적인 대응에 그치기때문이라고 말한다. 또한 가장 중요한 역사 과목을 선택으로 돌리는 등 이해할 수 없는 교육정책으로 국민들의 역사우민화가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한 대응을 어렵게 만든다는 것이다.
젊은 세대들의 과거 역사에 대한 무지는 심각한 수준이다. 한 방송에서 보도했듯이 일부 청소년들은 매국노 이완용을 일제에 맞서 싸운 독립운동가라고 하고, 3.1절을 ‘삼점일절’이라고 읽어 충격을 주었다.
최근 이스라엘을 방문하고 돌아온 최윤희 회장은 독일이 과거 나치역사를 반성하고 끊임없이 속죄하는 것은 유태인들의 철저한 민족교육, 역사교육이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에서는 4월8일 유태인학살 추모일에 도로에서 주행하는 모든 차가 멈추는 묵념의 시간이 있고 특별히 유태인 학살을 별도의 과목으로 삼아 교육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독일 정부가 홀로코스트 기념식에 총리가 참석해 사과하고 많은 피해자들에게 벤츠도 한대씩 기증할만큼 정성을 기울이는 것은 이스라엘 정부를 정점으로 한 유태계의 단호한 태도가 한 몫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세계 최대의 홀로코스트 박물관인 야드 바셈 뮤지엄을 비롯, 세계 각국에 퍼져있는 홀로코스트 기념관의 존재도 독일을 압박하는 중요한 상징물이다. 이스라엘의 독립기념일인 4월 15일에 야드 바셈 뮤지엄을 견학한 최윤희 회장은 “방대한 자료와 꼼꼼하고 사실적인 기술에 압도됐다”고 털어놓았다.
들어가는 입구부터 원형의 깜깜한 공간에 희생자의 수만큼 작은 전구들을 밤하늘의 별처첨 장식해 그 암담한 심정을 상상하게 한다. 당시 희생자들이 입었던 옷과 악기, 가방, 단추, 그릇, 신발들을 전시한 것은 물론, 사진과 그림 동영상을 통해 나치의 만행, 재판 받는 과정, 수용소 등을 소개하고 특히 나치의 행진에 환호하는 사운드 트랙까지 겸해서 소름끼치는 현실감을 주고 있다.
최윤희 회장은 “유태인들의 철저한 민족교육에 대해서 감동을 많이 받았다. 우리 한국도 세계에 흩어져 디아스포라로 살고 있는 모든 한인자녀들에게 치욕의 역사를 교육함으로써 일본의 허튼 수작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다른건 몰라도.. 우리 선조의 치욕적인 역사에 대해서
그게 뭐 어때서라고 일관 하시는분들 반성하시라고 올립니다..
심한 민족주의라고요? 좋은말로 하면 강한 애국심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