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일본이 하는 꼬락서니 보면 미국이 중국과 극대립으로 치닫는 '신냉전'을 치를 거라는 전제 하에 외교 플랜을 짜는 것 같습니다. 사실 냉전 시대에 가장 이득본 게 일본이니까요. 한마디로 제대로 김칫국 들이마시는 거죠...
지금 미국과 중국의 관계는 미국과 소련 관계와 완전히 다릅니다.
1. 미국과 소련은 각자 자기네 진영 국가들끼리만 경제 블록을 형성해서 경제적으로 단절되어 있었지만 현재 미국과 중국은 서로에게 최대의 교역 상대국이다.
2. 미국과 소련은 서로에게 채권도 채무도 없었지만 현재 중국은 미국의 최대 채권국이다.
3. 미국이 지금과 같은 풍요롭고 값싼 소비 경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중국의 엄청난 물량 생산이 필요하다. 중국도 내수 경제가 자리잡기 전까지는 수출로 먹고살아야 하기 때문에 미국이 필요하다.
일본이 국제 정세를 잘못 읽고 외교적 판단 미스를 연발하면 정말 제대로 골로 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