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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4-29 20:00
가장 맛나게 먹었던 군대 짬밥...
 글쓴이 : 실론88
조회 : 319  

논산 훈련소를 나오고 대전 군의학교에서 후반기 지내고 사단본부에서 대기만 2주...

그리고서야 연대직할중대로 자대배치를 받았는데...

그중 가장 맛나게 먹은 식단은 역시나 군의학교...

작대기 하나달고 가서 처음 먹은 짬밥이 떡국이었는데 하나도 안불었음...

안익어서 그런것도 아니고 제대로 익었는데 안불어서 놀랐었죠...

그리고 김가루도 떡국퍼주고 위에 다로 뿌려주던...

김치도 훈련소의 그것과는 천지차이...



두번째 식사는 밥이었는데... 밥이 누룽지가 있음...

찐밥이 아니고 지은밥... 나중에 주차좀 차고 식당주방을 봤는데 레일식으로 되어있는 가스레인지에

사각으로된 무쇠솥에 쌀과 물을 넣고 레일 한바퀴 돌면 밥이 되서 나오는... 그것도 제대로된 밥...


거기 취사장 일병이 호텔에서 샐러드 만들다 온 조리사라는데 일병나부랭이가 병장들한테

지시내림...ㅋㅋㅋ


군의학교가 의사들이나 소방관들 경찰들도 교육받으러 오는 곳이라 그런지 편의 시설도 좋았고

밥은 일반 식당가서 먹는 밥 같더군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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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토 13-04-29 20:07
   
ㅠㅠ...양구 912고지 진지공사 나갔다가... 비는 주룩 주룩 오는데...
대대장이 우리중대 작업이 제일 늦다고...다 끝날때까지 먹지 말라고..
나중에 비 맞으면서 다 식은 빗물 섞인 국물 먹는데....밥 까지 땅에 떨어져버리네요....
그거 주워먹었던 기억이...제일 맛났던 듯 하네요~
비가오는밤 13-04-29 20:08
   
지금 생각해보니 젤 맛있었던 짬밥은... 102보에서 배타고 소양강 건너 신교대 갈때 먹었던 전투식량이었던듯..
동기들 수백명이 그 좁은 배안에서 팔다리도 간신히 펴야했던 그상황에서 먹은 전투식량이 지금 생각해도 굉장히 맛있었다는...
그냥 비닐 하나에 비빔밥만 들어있고 물도 없어서 목매어 침으로 삼키고... 양도 엄청 많았음 ㅋ
나중에 동기들한테 그거 진짜 맛있었다고 했더니 미친놈 취급 ㅡㅡ;
실론88 13-04-29 20:18
   
더 괜찮은건 군의학교와 간호사관학교가 하나의 부대를 반갈라서 건물을 나눠쓰고 연병장이나 체육관등도

같이 쓰고 종교행사도 함께 했었던... 물론 걔네들은 우리같은 교육생들은 사람으로 안봤지만...
망치와모루 13-04-29 21:13
   
훈련 나가기만 하면 배고픈게 일상이라 밥과 반찬 모두 모자람. 양만 채워주면 행복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