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회로 무기를 좀 팔아먹었음 싶네요

근데 왜 우리랑 필리핀이 우방국이 된건지 좀 설명해주세요

6.25전쟁때 파병해서 도와준 나라잖아요.... 뭐 이후에 서로 수교한 국가이기도 하지만..

냉전시절 동아시아 친미-반공 빅쓰리가 한국-대만-필리핀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매우 가까웠죠.
한때는 잽 다음으로 잘사는 나라이기도 했고..
아시아판 세계은행이라고 할 수도 있는 아시아 개발은행(ADB)도 필리핀이 유치했었습니다.
그만큼 아시아에서는 그 당시만 해도 촉망받는 나라였죠.
마르코스가 장기 집권하면서 완전히 말아먹은거죠.

6.25참전국이자나요..ㅠ

6.25참전국이라고 전부 우리 우방은 아니죠
게다가 6.25후에 공산화된 국가들도 있고
위에 던힐님 설명같은 아시아내에서 역사적 배경을 물어본거에요

필리핀에 친척분들 사시나봐요..

필리핀은 너무 많은 수의 섬으로 이루어진 지리적 여건도 있지만, 사실상 봉건제도나 마찬가지인 지방 지주들의 파워가 너무 막강해서 중앙 정부에서도 거의 통제가 안 되는 나라라죠...

제가 잘 모르는 부분인데
필리핀이 잘 살았던 것은 그 전에 미국 식민지라서 설비가 많았던게 원인이 아닐까요.
일제가 우리나라 자본을 쪽쪽 빨아먹은 것과 달리 미국이 있었을 때 필리핀은 더 잘 살았던 것 같아서요.
독립 후에는 투자가 이뤄지지 않아서 망한거고.

필리핀의 과거 부유가 미국의 덕을 입었다는 점은 맞고요.
다만, 부존자원도 우리보단 풍부하고,
그런 미국이란 잇점이 없었더라도 어찌보면 부리보다 못살기도 힘든 나라에요.

당시(박정희 대통령 쿠데타를 기점으로 해서 볼 때)
잽을 제외한 필리핀과 우리나라 등 여타 국가들과의 격차를 봤을 때는
결국 귀결되는 점은 마르코스 이후 장기집권과 부정부패/국론분열로 인한 자멸스런 결과로 밖에 볼수 없다고 봐요.
우리나라가 월남전 참전할 때만 해도 필리핀은 우리나라를 한수도 아니고 두수 아래도 봤죠.
지금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지만.

현재도 걔네 정치를 보세요. 결국 몇개 가문이 돌려가면서 하고 있죠.
단적으로, 현대 산업수준의 척도라고도 할 수 있는 IT산업의 기술격차가 우리나라하고 작게는 15년 크게는 20년 이상 난다면, 과거 우리나라보다 한참 앞서 있던 나라의 몰락을 설명할 길이 없다고 봐요. 결국 막사이사이 이후에 저급한 지도층이 계속 집권하면서 나라를 망친거라고 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