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식은 배고파서 힘들다기보다 몸에 마이너스가 되지 않는 1일1식을 하려면 식단계획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하기 때문에 힘든걸로 알고 있습니다. 되는데로 입에 당기는거 그냥 왕창 먹는 식으로 하다가는 몇개월 안가서 몸이 내는 곡소리를 듣게 될겁니다. 그만큼 시간적으로 정신적으로 에너지적으로 여유가 남아도는 사람들이 하는게 1일 1식
전 체질에 맞나 봅니다. 운동도 1시간 이상 꾸준히 하고 하루에 한끼만 먹는데도 아무 이상없습니다. 키 180에 체중 70kg으로 꾸준히 유지중입니다. 다이어트 용으로 하는건 아니여서 살 빠지는건 잘모르겠네요..암튼 몸은 더 좋아진것 같습니다. 아침에 일어날때 가뿐하다는 느낌이 들고 속도 편합니다.
이론 자체는 그럴듯해요. 금식이 몸을 정화시키는데 좋다고 하잖아요. 1일1식을하면 1끼먹고 24시간 가까이 금식을 하게 되는거니까 1년 365일 매일매일 몸에게 24시간의 정화 시간을 주게 되는거죠. 그러자면 진짜 작정하고 수십번씩 씹어서 소화에 무리가 가지 않게 해야하고. 식사전에 몸을 워밍업시켜서 소화능력을 극도화 시켜야되고 영양소를 완전히 흡수해야합니다. 무리한 과식으로 소화시간이 길어지면 몸에 오히려 무리가 오고 노폐물이 오히려 더 쌓이게되겠죠.
작년에 갑자기 몸무게가 확 불어서 1일 1식 시작 했었습니다.
키 183에 90키로였다가 두세달 만에 75키로로 거의 15키로 가까이 빼서 원래 체중으로 돌아왔죠..
대신 하루에 한두시간은 꼭 시간내서 걷기/달리기 운동(초반 한달 걷기, 이후엔 달리기 위주) 꾸준히 했구요
1일 1식 하는 대신에 모든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려고 영양사 도움 받아서 식단에 신경을 많이썼습니다.
중간 중간 좀 허기지거나 할땐 무리하게 굶진 않고 치즈스틱이나 에너지바 같은거 칼로리 봐가면서 먹었구요
이전에 업무때문에 밤새가면서 불규칙하게 식사하고 잠도 잘 못자면서 몸이 좀 안좋았었는데,
1일1식에 골고루 영양섭취하고 운동 꾸준하게 하면서 잔근육도 많이 붙고, 건강도 엄청 좋아졌어요
지금은 일주일에 한두번씩 회식때나 그냥 친구만날때나 고기같은것도 먹고싶은 만큼 먹고
1일 1식 틀에서 유동적으로 칼로리만 계산해가면서 먹는데, 살이 찌거나하진 않네요
몇백그램에서 왔다갔다합니다.
1일 1식이 익숙해지기 까지가 좀 힘듭니다.
대신 익숙해지고 나면 먹는 양 자체가 줄어서 공복인 상태가 편안하게 느껴지고,
조금만 먹어도 배부른 느낌에 칼로리 계산 따로 안해도 저절로 식사량 조절이 되요 ㅋㅋ
음식을 적게 먹으면 몸은 저연비 모드로 돌입합니다.
하루종일 피곤하고 힘이 없지만, 저연비 모드로 인해 사용하는 열량이 적어져서 살이 빠지는 속도는 더딥니다.
그러다가 한번 많은 양의 영양분이 들어오면 몸은 비상시를 대비해 소비하지 않고 비축해버립니다.
이게 흔히 말하는 요요 온겁니다.
적게 먹어서는 절대로 살이 안빠지는 이유가 이런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