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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1-17 00:03
시대별 개그시리즈 80년대.
 글쓴이 : 그러시든지
조회 : 1,991  

80년대
 
씹세끼 시리즈
 
1. 장소: 어느 아주 추운 겨울날 '쪼그려 쏴 변기' 하나밖에 없는 남여공동화장실.
아주 세련돼 보이는 한 젊은여자가 급하게 화장실문을 열고 들어 오는데...
이런 된장 그 변기에는 황금빛 또아리가 코브라처럼 얼어있는 게 아닌가?
여자는 잠깐의 고민도 필요없다는 듯이 이리저리 피해가며 소변을 보는데 성공하고 여유있게 옷을 수습하는데...
그때 밖에서 왠 남자의 급한 발자욱 소리와 함께 신경질적인 노크소리가 울려퍼진다.
똑똑똑...쾅쾅쾅...
좁은 화장실 안은 숨막히는 긴장으로 가득차고...
한 순간 여자는 무엇인가 결심한 듯 비장한 표정으로 떨리는 손에 힘을 주어 문을 열고 나오는데,
동시에 급하게 뛰쳐 들어가던 남자가 여자의 뒷통수에다 천둥같은 소리를 지른다
"야이 아가씨야 볼 일을 봤으면 치우고 가야지"
 
여자는 순간 멈칫 서더니 포기했다는 표정으로 얼굴을 숙이고 그 남자한테 가까이 가서 조용히 말한다.
"김나나 봐 씹세퀴야"
 
2. 장소: 아주 더운 어느 여름날 손님이 바글바글한 장안에서 소문난 고기냉면집.
한 스님이 더운 땀을 연신 닦아내면 식당으로 들어서 빈 구석자리에 조용히 않는다.
서빙에 정신 없던 종업원이 한 순간 구석에 있는 스님을 발견하고 고개를 까우뚱하면 공손히 다가간다.
종업원: "스님 더우시죠? 무얼 드릴까요?"
스님: "물냉면"
종업원: "아 네 바로 올리겠습니다"
얼마 후
종업원은 정성스럽게 물냉면을 스님 앞에 내려놓고 "맛있게 드십시요" 라고 공손스럽게 말하고 돌아서는데,
스님의 조용하면서도 근엄한 목소리가 들려온다.
스님: '이보게..."
종업원이 돌아서 보니 스님이 돌처럼 굳은 얼굴로 냉면을 쏘아보고 있는 게 아닌가?
순간 종업원의 눈에는 잘 삶아진 냉면위의 수육이 산처럼 크게 느껴진다.
종업원은 당황한 몸짓으로 연신 허리를 조아리며 냉면 그릇을 쳐다보며
"아... 스님 정말 죄송합니다. 바로 수육 빼고 다시 해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큰 실수를 했습니다 용서하십시요" 하면서 자기 실수가 아니라는 것을 항변하 듯 큰 소리로 주방에 무언가 말하려 하자
스님이 낮게 가라앉은 목소리로 가까이 오라고 한다.
종업원이 죄송한 마음에 몸둘 바를 모르고 서있자.
 
스님이 손으로 가까이 오라고 한 뒤 천천히 그리고 위엄있는 목소리로 종업원의 귀에 입을 대고 설명하듯 손짓과 함께 말한다.
"밑에다 넣어 씹세퀴야"
 
 
 
다음은 계속해서 80년대 개그시리즈 대표인 덩달이 시리즈, 최불암 시리즈 입니다.
근데 덩달이가 먼저인가요? 최불암이 먼저인가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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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MS 12-11-17 00:04
   
전기줄. 참새 시리즈요.
jacktherip 12-11-17 00:04
   
90년대도 최불암 씨리즈 유행했죠, 80년대는 모르겠고,

90년대 꼬맹이 때도 많이 들은 듯
가장자리 12-11-17 09:34
   
'밑에다 깔어'로 들었습니다. ㅋㅋ
가장자리 12-11-17 09:35
   
입 큰 개구리 시리즈도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