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쪽 자료를 보면 그냥 국가이름만 나열해 있지 수식어처럼 '선진국'을 잘 붙이지 않더군요. 영어권 사이트도 마찬가지고요. 단지 투자국 참고 사항이나 국가 소개정도로 그친다는 말이지요.
우리나라에서는 XX선진국처럼 붙여서 사용하는 버릇이 있습니다. 일종의 컴플렉스처럼.
한국에서 선진국논의가 위험한게 선진국-중진국의 개념이 모호하다보니 이걸 권력적으로 사용하는데 있습니다. 후진적이라는 뉘앙스를 주면 우리가 뭔가 잘못을 했고 단지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 마땅해 해야 하는 듯한 느낌을 주지요. 일종의 집단 히스테리처럼 선진국이라는 망령에 사로잡혀서 선진국처럼 되어야 한다는 논리하에 다른 논리를 억압하는 예가 많은데 2013년 현재에도 버젓히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정말로 선진국이 되고 싶으면 선진국이라는 단어를 안 쓸겁니다. 그보다 그냥 잘 살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이지 선진국이라는 개념에 들어가기 위해서 애쓰는건 보기 좋은건 아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