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에 있는 사진이 컴퓨터처럼 보이나요?
한 대의 컴퓨터라고 생각하기에는 정말 엄청난 규모인데요.
슈퍼컴퓨터는 이처럼 엄청난 규모를 가지고 있고, 또 그 규모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가지고 있는 컴퓨터입니다.
어떤 컴퓨터가 영광의 1위를 차지하고 있을까요.
TOP500 Supercomputer Sites에서 2011년 11월 19일 발표한 정보를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총 서른여덟 장의 슬라이드로 구성된 보고서에서 눈에 띄는 네 장의 슬라이드를 가져와보았습니다.
먼저, 가장 관심을 가지실만한 랭킹입니다.
보고서에서는 TOP10의 랭킹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일본의 슈퍼컴퓨터 중 하나인 케이가 영광의 1위를 차지했네요.
(가장 상단의 이미지가 바로 케이입니다.)
따라오는 상위권 순위에서도 중국과 미국, 그리고 일본의 슈퍼컴퓨터가 대부분입니다.
우리나라의 슈퍼컴퓨터 3대는 모두 20위권대에 자리하고 있다고 하네요.
랭킹을 보면, 컴퓨터의 스펙으로 제조사, 코어, 최대연산처리속도, 전력규모 등이 소개되고 있는데요.
코어의 경우, 요즈음 가정용컴퓨터가 4개의 코어를 가지면(쿼드코어) 상당히 좋은 것으로 생각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슈퍼컴퓨터의 성능을 이해하기 쉬울 것 같습니다.
또, 10페타플롭스는 1초당 1경(1억의 1억 배)번의 연산을 한다는 것인데요. 상상조차 되지 않는 속도네요.
세계적으로 미국, 일본, 중국 그리고 유럽국가들이 슈퍼컴퓨터 사용량을 주도하고 있네요.
특히 중국의 엄청난 상승세가 눈에 들어옵니다.
2000년대에 들어설 때만 해도 하나의 슈퍼컴퓨터도 보유하지 못했던 중국이 이제는 세계 3위니까요.
개인용컴퓨터(PC)의 최고급은 삼성, LG전자, 델 등에서 제조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면, 슈퍼컴퓨터는 IBM과 HP가 대표적인 제조사랍니다.
물론, 양측 모두 PC에 있어서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곳이죠.
이건 아시아의 순위인데요.
일본을 필두로 한국, 인도를 중심으로 발전해온 슈퍼컴퓨터에 이제는 중국과 일본의 독무대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국내 슈퍼컴퓨터의 업그레이드 빈도가 낮은 탓이 큰대요.
이번에 국내에서 케이의 3배 수준의 슈퍼컴퓨터를 제작할 예정이라니, 기대해보아도 좋겠죠?
2020년대에는 슈퍼컴퓨터도 한국산이 최고라는 말을 들을 수 있다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