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뿍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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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영화 <수잔 브링크의 아리랑>의 실제 주인공인 수잔 브링크(한국 이름 신유숙)가 최근 암으로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향년 46.

20일 국제입양인연합(UIA)은 신씨가 지난달 23일 세상을 떠났으며, 장례식은 다음달 6일 오전 10시 그가 어린 시절을 보냈던 스웨덴 노르코핑에서 열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1963년생으로 66년 스웨덴으로 입양된 그는 낯선 환경과 다른 생김새의 사람들 틈에서 느끼는 소외감, 가족에 대한 그리움, 양부모의 학대 속에서 일그러진 성장기를 보냈다.

어렵게 생에 대한 의지를 되찾은 그는 24살에 스웨덴 명문 웁살라 대학 종교학과에 입학해, 학업과 딸 엘레오노라의 양육을 병행하며 힘겨운 삶을 지탱해 왔다. 89년 한 방송사의 입양아 관련 특집 프로그램을 통해 친어머니를 찾으면서 기나긴 방황을 끝내고 자아를 찾은 그의 힘겨웠던 삶은 91년 개봉된 <수잔 브링크의 아리랑>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알려졌다.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28&aid=00019866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