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품질향상 방법은 연구개발(=R&D)과 공정관리(=산업공학)의 개혁에 있습니다.
작업자의 숙련도 문제는 몇몇 특수기술이 필요한 공정에 한정하여 이야기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고급 산업용 로봇 조립 생산시 볼트 체결작업에서 일정한 토크와 순서 및 조립방법을 숙련한 작업자가 꼭 필요한 것이라던가)
연구개발을 통한 품질향상이라는 것은 넓게 보면 혁신제품의 개발도 포함되는 이야깁니다.
실제로 노무현 당시 환율 환경에서, 우리 회사도 수출 이익이 떨어져서 결국 이익을 높일 수 있는 더 품질이 좋은 신제품 개발에 올인하는 분위기였던 기억이 나네요.
한국 대통령의 임기는 겨우 5년인데, 연구개발의 성과가 전반적으로 나타나려면 최소 10년 정도 소요된다고 보셔야 할 것입니다. 예를 하나 들어 드리죠.
김대중 때 '부품소재 산업 육성을 위한 특별법'이 처음 제정되었습니다.
부품소재 분야에서 취약했던 당시 한국 산업 구조에서 취약점을 보완하기 위한 정책이었지요.
이후 10년이 지나고 나서, 한국의 부품소재 산업은 양적 질적 측면에서 50배 정도 성장했습니다. 놀라운 수치였죠.
이러한 성과가 인상적이었는지, 이명박이 이 법률을 10년 더 연장했습니다.
인터넷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정치훌리건들을 보면
모든 일의 원인을 자신이 싫어하는 대통령 한 사람에게 감정적으로 덮어씌우는 경향이 심합니다.
이런 사고방식은 세상을 보는 시각을 왜곡시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