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입니다.(^^)
그리고 답은 간단합니다. 바로 신중현 옹 이시기 때문입니다.
많은 이들이 신중현 옹을 생각 하신다면 봄비,아름다운강산,김추자 등등
기타리스트적인 면모 보다는 한 시대를 풍미한 작곡가이자
명연주가 정도의 인식을 하실거라 생각 됩니다.
하지만 그것은 택도 없는 평가 입니다.
약 3년전 세계 기타제조업의 양대산맥인 펜더에서 아시아인 최초이자
전세계 6번째로 마스터 커스텀 기타를 트리븃 즉 헌정한
소식이 3사의 메인뉴스를 장식하며 한동안
이슈가 된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사실이 믿기지 않아
사실을 객관적으로 입증할 증거들을 확보하려 한동안 혈안이 되여 2~3일
찾아 다녓던 적이 있고 헌정식과 그 이후 각종 소식을 들으며 제 자신도 수긍하게 된
경험이 있는데요 , 한동안 잊고 있던 그 기억이 불현듯 떠오른 것은
작년 kbs "불후의명곡"을 통해서 입니다.
당시 주옥같은 곡들중 스윗소로우가 "거짓말이야"라는 노래를 불렀고
너무나 좋아서 유투브를 검색중 영상표지에 촌스러운 사진과 함께
[신중현과더맨-"거짓말이야" "22분56초" 72년작]접한 것이죠
우선 든 생각은 72년에 한곡이 23분? 여러곡을 합쳐놓은 것 아닌가 하는 생각과
그게 아니면 왜 김추자씨의 곡이 23분이지? 라는 의문들 이었습니다.
그리고 평소의 음악감상 습관과 동일하게 양쪽에 a8을 꽂아넣고 플레이 버튼을 누른 순간
제 귀와 뇌에 전달된 음성은 예의 그 김추자씨의 걸쭉한 소리가 아닌
신중현옹의 거짓말이야~~~라는 인트로와 함께 시작된 장장23분의 JAM 이었습니다.
저는 몰랐습니다, 솔직히 신중현옹에 대한 관심도 없었고
당연히 그의 음악세계에 대한 면밀한 경험도 전무 했으니까요.
그리고 당혹감에 기사를 찾으니 가장 최신 인터뷰 에 그 언중으로서
"내 음악의 정점은 사이키델릭 새겨들으세요"라는 일언이었습니다.
그리고 말 그대로 새겨서 듣기 시작한 겁니다.
신중현과더맨 시절의 [아름다운강산-거짓말이야-안개속이 연인]
다 듣고 저는 비로서 머리가 아닌 마음으로도 납득을 한 것입니다.
그렇구나 그야말로 사이키델릭 음악의 정점이자 신이구나 하는 깨달음 말입니다.
[사이키델릭:70년대 세계음악계의 모토이자 당시 히피와 더불어 시작된 LSD마약을
음악적으로 구 현하는 작업으로서 즉 몽롱함과 환상적 연주를 실행하는 작업]
참고로 신중현옹께서는 6*25와중에 기타에 심취 15세에 직접 나무판을 대고 기타를 만들어
연습을 시작하였고 이후 약관 17세에 미8군 a급 연주자로 발탁 20살에는
미국의 고위급 장교들만을 대상으로 연주하는 당시 전세계 미군부대 에 단 8명만이 존재하던
트리플 a 등급 연주자에 당시로는 가장 최소의 나이로 발탁되어 연주 하십니다.
이후 미국의 라이트 인 디 애딧 에서 신중현 의 음악세계를
집대성한 14곡의 앨범을 리마스터링하여
발표하고 펜더의 지원하에 영미권 투어를 하게 되십니다.
(아쉬운 점은 리프의 절정인 "미인"이 제외되었다는 것)
참고로 이 앨범은 이후 영국의 권위있는 음악지인 MOJO에 특별기고를 통해
약 2페이지에 걸쳐 특집으로 싣게 되고 아시아인 음악인으로서는 유일무이하게
별4개라는 평가를 받습니다. 또한 이와 더불어 가디언에서도 신중현특집기사를 싣었습니다. 당시 열악한 한국의 음악시스템을 감안하면 기적같은 평가이기도 한데 왜냐하면 이 모조애들은 블랙사바스를 표지로 해놓고 별2개를 수시로 때리는 애들 입니다. 참고로 비틀즈 앨범도 2개를 준적이 있습니다.ㅋㅋㅋㅋㅋㅋㅋ
제목은 '서울의 반역자'
이 이상의 소개나 첨언은 불필요 하고 직접 링크하니 새로운 음악세계를 경험하시고 싶은
분들은 직접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그 몽롱함과 기이함에 23분은 지각없이 지나가게 될거라 확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