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 유행하는 막장드라마.
욕하고 보이콧해도 팔리는 막장 드라마.
문학을 다 알고 어떤 이야기가 좋은 이야기인지도 아는 작가들이 완전 매국노들 나라팔듯 막무가내로 지어내는 막장 시나리오가 나올 수 밖에 없는 이유가 뭘까요?
바로 보는 사람이 있고, 또 광고 수익도 나기 때문입니다.
도대체 누가 볼까 싶은데 대부분의 아줌마들, 여성들이 매일 매일 빠지지 않고 본답니다.
아줌마들은 욕을 하면서 보고 본 내용을 아줌마들끼리 뒷담화하면서 희열을 느낀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줌마들 치고 막장 드라마를 보지 않으면 사회생활을 할 수 없을 지경이라네요.
그런데 보면 요즘 막장드라마에서 인기를 끄는 캐릭터는 온갖 고난과 역경을 딛고 행복한 결말은 맞는 주인공이 아닌 사악하고 이해할 수 없는 막장 캐릭터들 자체에 있습니다.
욕의 대상이 영웅이나 본보기로 되고 있습니다.
이는 자신들이 하지 못하는 일탈 욕구의 대리 충족이고, 대리 만족을 다시 욕으로 되갚음으로서 일탈욕을 덮거나 죄를 용서 받을 수 있다고 여깁니다.
그를 통해 막장녀나 된장녀의 삶이 욕의 대상이 되면서도 당당하거나 하고싶은대로 사는 모습에 동경을 느끼고 한편으로 그를 추종하는 것입니다.
결국 심리적 대리만족을 말초적으로 제공하고 있기 때문에 인기를 끄는 것이고, 이 인기는 실제 삶의 인식과 삶의 방편에 반영됩니다.
그리하여 아줌마들끼리 '애인 없으면 바보' 남편 믿고 살면 'ㅂㅅ' 이라는 인식이 공공연히 생기게 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랍니다.
드라마는 드라마일 뿐이다는 사실 문학을 아는 사람이나 기본 상식이 있는 사람에게나 통용될 뿐이며, 실제 문학에서도 수용론이라고 해서 독자에게 미치는 작품의 영향이 있음을 분명히 이야기합니다.
그리하여 문학은 3류와 2류 1류라는 격을 나누는 것이며, 말초적 자극을 주는 문학을 3류로 무시하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 막장 드라마의 연이은 생산과 인기는 사회 현상인 동시에 사회적 문제에 해당합니다.
이는 마치 어떤 정권에서 추구한 3S 정책에 비할 바 있다고 봅니다.
혼란한 시기 여론을 쉽게 정치에 이끌기 위해 국민들의 사고력을 둔화시키고자 말초적 자극을 줄 수 있는 것들을 장려하는 것이겠죠.
일례로 '로또' 같은 복권이 활성화 되는 것도 결국 정치적 책략입니다.
말은 로또 수익금의 일부가 사회적 자금으로 전용된다고 합니다만, 과연 사회적 자금을 사회 상위 소득자들이 부담해야 할 순환자금이지 돈 없는 저소득 계층의 푼돈에서 나와야 할 문제일까요?
이런 정황을 보건데 막장 드라마 현상은 결코 우리의 문화나 특기가 아닌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