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차별 문제와 여권신장을 위한 페미니즘이 극단적이고 과격한 형태로 변질되면서 페미니즘 피해사례를 모으겠다는 사람들이 등장했다. ‘그 페미니즘은 틀렸다’의 저자 오세라비 작가, 성폭력 무고 피해자 박진성 시인, 곰탕집 성추행 사건을 계기로 탄생한 ‘당신의 가족과 당신의 삶을 지키기 위하여’(당당위) 문성호(29) 대표, 직장인 전영(28), 박예슬(20)씨 등이 그 주인공이다. 각기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온라인상으로 페미니즘 피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서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한다. 극단적 페미니즘 실태를 기록하기로 하고 ‘페미니스트들의 폭력을 기록하는 사람들’(페폭사·가칭)이란 모임까지 만들었다. 대표는 전영씨가 맡았다.
페폭사는 지난해부터 페미니즘 피해사례를 모으겠다는 글을 올리고 온라인과 유선 상으로 페미니즘 피해제보를 받았다. 반응은 뜨거웠다고 한다. 오는 4월에는 제보 받은 내용을 토대로 사례집을 엮어 출간하기로 했다. 지난달 30일 대전의 한 카페에서 이들을 만나 얘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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