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그다지 ㅂ잘 사는 집안도 아니었는데도, 돈이 생기는대로 과자를 사먹곤 했습니다.
게다가 말하기 챙피하지만 연세 지긋하신 할머니가 운영하던 구멍가게에서 친구들과 훔쳐먹기도 많이 했지요..
지금 생각하면 참 죄송하고 몹쓸짓이긴 하지만...
군것질 하려고 엄니께 참고서라느니 뻥도 치면서 돈타내 과자를 사먹곤 했었는데
군시절 초코파이 지옥에 한번 빠진 이후 이상하게 과자류에 그닥 손길이 가질 않네요.
과자라는 상품 안먹은지 벌써 10년 이상..
어릴땐 그렇게 미친듯한 탐욕을 보였던 과자인데,
지금은 전혀 먹지 않는다는걸 보면 제 입맛이 나이를 따라 늙어 터져가는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