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좀 억울하군요. 보통 '찬송가'하면 성경책과 함께 붙어있는 공식 '찬송가'를 말하고 그 외의 곡들은 가스펠송, 또는 복음성가라고 부르며 쓰임새가 다릅니다. 예배시간에는 주로 찬송가를 사용할만큼 찬송가에 수록된 곡들은 그만큼의 역사와 권위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링크에 표시된 곡들은 대부분의 개신교인들은 들어본 적도 없는 79년판 '복음성가'에 수록됐다는 곡입니다. 물론 어느 교단에서 어느 용도로 발행했을 수는 있지만 적어도 모든 교단이 공통으로 사용하는 '찬송가'는커녕 교인들이 주로 부르는 가스펠송의 계보에도 오르지 못한 40여 년 전의 낡고 생소한 곡들입니다. 이런 마이너한 곡을 근거로 "일제 군가를 찬송가로 쓰고 있다"고 비난하다니, 조금 황당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