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풍으로 20살이전엔 개고기같은 걸 먹지 말라고 해서 국물한방울 먹지 않았죠
아니 못 먹었음다
음식취향이란게 어릴적부터 꾸준히 쌓여온 경험의 축적으로 인해
좋아하는 음식 싫어하는 음식이 갈리죠..
근데 20살이전까지 먹어보지 못한 개고기 음식
아주 잘한다는 꽤나 유명하고 곳을 가서 먹었죠
사실 탕으로 먹었는데
양념이 좋았네요
개고기 특유의 풍미를 온갖 양념으로 다 덥혀버렷으니 그냥저냥 먹을만한 탕이었음..
맛있었다? 그냥저냥이었죠
몸에 힘이 불끈? 땀이 철철? 정력에 굳? 못느꼈음니다
개개인마다 보양되는 음식이 다 있겟죠
저는 사골국을 먹으면 땀이 뻘뻘나고 몸에 힘이 넘쳐 흐르고 아주 개운하고 잘 먹었고 등등의 느낌을 받네요
개고기에선 그런것을 느끼지 못했음다
그러나 개고기를 먹으면서 몸이 보양되는 느낌을 받고 실제로 그런사람도 있겟죠
나중엔 수육까지 먹어봤지만 20살이전까지 생소한 개고기의 풍미를
갑자기 즐길수가 없죠
고기도 자주 먹어본놈이 맛을 안다는게 맞는말이죠
또 수술후에도 개고기를 먹었지만 (그 잘난 의사놈이 추천해주더군요 개고기를 먹으라고..)
역시 약으로 먹는개념이라 뻘건 고추양념이나 소금을 팍팍 치지않고 담백하게? 먹어서 맛은 영 아니더군요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으론 앞으로
개고기 먹는 인구는 자꾸 줄어들겁니다.
복날에 개대신 닭으로 대체하는 경우도 많으니깐요 초복 중복 말복을 말이죠
걱정하지 마시고
개고기애기로 흥할때 개고기 먹지 말라거나
개고기 먹으라거나
먹던말던 니꼴리는대로 하라고 하세요
그까짖게 개인이 판단할건데...
남의 일에 일일이 참견해 다니면서
남의일에 온갖 관심을 다 쏟는 할일없는 참견쟁이가 되는것도 한순간은 재미잇긴 하죠
개고기가 맛있으면 맛있게 드세요
개고기를 싫어하시더라도 수술후엔 드세요 의사놈도 적극 추천해주더군요
티브에 보면 염소고기가 장기간 먹을때 가장 부담되지도 않고 맛도 좋코 어쩌고 하던데
염소특유의 풍미를 싫어하는사람이 억지로 참고 먹는것도 그렇죠
싫어하는음식 억지로 먹어봐야 그게 건강에 무슨 도움되겟음까? 소화불량걸리면 딱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