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머리 썩히기 싫죠.
그냥 믿으면 속 편합니다.
그러고는 돈 떼이고 울고 불고들 하죠.
무진장 게으른거고
무진장 무책임한겁니다.
어리석은 자들의 쉬운 선택이죠.
돈빌려준 것에 빗대었는데 이어가자면, 상대가 떼먹을 생각이 있었건 없었건
흔히 떼먹을 친구는 아니었는데 보증서고 덤탱이 씁니다.
되지 않을 일인지 골머리 썩히기 싫은거죠.
돈 몇푼에 나쁜 놈 되긴 싫고 친구니까 믿으면 좋은겁니다.
결과는, 친구가 범죄자가 되거나 망하는데 나의 게으름과 무책임함도 한몫한겁니다.
울고 불고 할 것 없습니다.
안믿으면 죽기 전에 혹은 죽고나서 후회한다죠.
믿으면 죽고나서 후회도 못합니다.
뭐가 있어야 후회를 하지, 일생을 그냥 속고 살다 망친거지...
생이 궁핍하고 외로워 어떤 울타리가 필요하다면
현대 사회가 문명발달의 반대급부로 각박하기 그지없긴 하지만
찾아보면 천국지옥으로 안뭉쳐도 여럿 건전한 울타리들 많이 있습니다.
현관만 나서면 동네에 우후죽순으로 있고, 길거리에서 이웃에서 꼬드기는 그것이 다는 아니란 말입니다.
보험을 하나 들어도 약관 따져보고 하는게 기본인데
외로움 달랠 울타리를 찾더라도 따질건 따져야하지 않겠습니까.
진짜 사회 봉사가 좋으면 사회봉사를 하세요.
그게 그런 울타리에서만 가능한 일이라는 착각 속에 살지 마시구요.
이 말이 하고 싶었습니다. 대상은... 아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