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말부터 동성애자의 권리운동이 시작되어 정치적 쟁점으로까지 떠오른 것은 20세기 후반부터이다. 미국 정신의학협회는 동성애를 정신질환의 일종으로 간주하다가 1973년 정신질환의 목록에서 삭제하였다. 이와 같은 일련의 일들로 인하여 동성애는 다양한 정체성의 하나로 용인받게 되어 네덜란드·벨기에 등 몇몇 국가에서는 동성 간의 결혼이 합법화되었다. 미국의 경우, 매사추세츠주에서 동성결혼을 합법화하고 10여 개의 주에서 동성애자 차별금지법이 제정되는 등 세계적으로 동성애에 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국가인권위원회법에서 동성애자에 대한 차별을 금지하고 있다.
개인이 특정한 성적 지향을 발달하게 되는 이유는 아직 과학자들 사이에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8] 그러나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유전자, 초기 자궁 내 환경, 또는 그 둘의 조합으로 설명되는 생물학적인 이론들이 주류를 이룬다.[9][10] 부모의 육아 방식이나 유아 때의 경험이 성적 지향에 영향을 준다는 충분한 근거는 존재하지 않는다.[10] 가족 환경은 동성애 행동에 있어서 남성에게는 전혀 영향을 주지 않았고 여성에게는 미세한 영향만을 주었다.[11] 동성애가 "자연스럽지 않다"거나 "문제가 있다"는 견해를 갖고 있는 사람도 있지만,[12] 연구 결과, 동성애는 정상적이며 자연스러운 차이점일 뿐 부정적인 심리의 원인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밝혀졌다.[8][13] 또한 동성애 관계는 심리학적인 측면에서 이성애 관계와 동등하다.[14] 대부분의 사람들은 스스로 성적 지향을 '선택'하는 경험을 하지 않으며,[8] 타인이 개입해서 성적 지향을 바꿀 수 있다는 증거는 충분하지 않다.[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