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는 수사권 기소권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죠
여기에서 무슨 돈이니 특혜니 이런 이야기가 나올 게 아니라 본질을 봐야죠
자꾸만 엉뚱한 이야기들을 하고 있는 거죠
많은 문제들은 법안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고 나서의 문제라고 봅니다
유족이든 정부든 누구에게 책임을 지울 게 아니라 일단 합의를 이뤄야 합니다
지금까지 시위를 하고 있다는 자체가 어이가 없는 거죠

그냥 답답할 뿐이네요.
진짜 애들이 무슨죄가 있는지.....불쌍할 뿐입니다.
다시는 이런일이 없어야 할텐데.
역대 정부들이 무능하다 했지만, 사건 사고들이 많았지만, 이번처럼 답답하긴 처음이에요.
정말 불소통이라고 해야하나....
삼풍백화점 사고 당시 17일인가 만에 살아나온사람을 본 기적도 있었는데......ㅜㅜ

기본과 상식을 논하시려면 지금의 사태를 제대로 이해하고 글을 쓰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일단 청진해운과 선장, 승무원에 대한 수사와 징계는 별도로 자세한 조사는 시작도 안했습니다.
현재 시위를 하는 이유가 앞으로 꾸려질 조사위에 해수부 공무원이 8명쯤 포함되어 있고 유족측에서는 공무원은 배재하고 민간인들로만 조사위를 꾸리겠다는 주장이 부딪혀서 그런겁니다.
그리고 공무원이 처벌을 받았느냐..네.. 해경 자체가 공중분해 되었습니다.
더 윗선의 공무원을 말씀하시는 거라면 해수부 장관과 대통령밖에 없는데 세월호 사고의 책임이 이들에게 있느냐 없느냐는 개개인의 의견이 다를 수 있으므로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제대로 이해하고 적었습니다.
단지 내용을 길게적으면 사설이 길어질까봐  내용을 간단하게 정리한 것이구요.
님이 말씀하신 내용 잘 알고있습니다....
해경이라는 조직이 없어진것은 현재 상황에서 별 큰 의미는 없는거 같네요
제가 이야기 하고자 하는건 사고 초기에 신뢰를 잃는 행동을 정부, 언론에서 자처를 했으니
지금이라도 빠른 합의를 통해 사건을 마무리 짓고 투명한 조사결과를 발표하면 된다는 거죠.
유족들이 말도 안되는 요구하는것도 아니고 투명하게 처리하면 되는일을 오히려 키우로 있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조사위에서 유족측이 원하는데로 최대한 양보해서 여야합의로 이뤄졌는데 시행령중 90명 조사단에 해수부 공무원 8명 포함시킨게 일을 키우고 있는겁니까?

국가적 재난이라면서 정작 국가에서 조사도 못하게 막고 있는게 누굽니까?

일본군 위안부에 대해서 국제적으로 조사단을 꾸린다고 할 때, 조사단에 일본 자위대 장성들을 대거 포함시킨다면 우리나라 국민들이 그 조사단의 진실성을 믿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해경이 해체된 것 말고 당시 고위직에 있던 사람들 중 책임지고 처벌받은 사람들이 얼마나 되나요? 해경을 해체한다고 책임소재가 사라지는 것도 아니고, 그다지 현명한 결정은 아니었다고 봅니다. 제대로 하려면 해경을 해체시키는 것보다 관련자들을 줄줄이 소환해서 책임을 묻는 게 더 합리적이고, 적합했다고 봅니다.

일본에서 기업들이나 정치단체가 부정이나 불법을 행하다가 걸리면 부장, 사장급의 인물들이 xx하고, 그걸로 사건을 묻어버리는 예가 종종 있었지요. 제가 볼 땐 세월호 사건은 딱 그 꼴입니다.

원인규명과 사후대책을 말하는데, 원인규명이란 것을 어디에서 찾으려고 하는 겁니까?
무엇을 위한 원인규명인가요? 사고원인규명인가요? 아니면 사고유발원인규명인가요?
사고원인규명의 목적이 무엇인가요?  님이 말하고 싶은 것이 이 모든 것을 정부탓으로 돌리고 싶나요? 그것이 진실된 원인규명이라 봅니까?
정말 문제를 해결하려고 한다면 일차적인 선을 명확하게 긋고 시작을 해야 하는 겁니다.그런 후에 조사를 하다가 나오는 문제는 순차적으로 조사를 하고, 문제점을 찾아야 하는 것이 일을 가장 쉽게 풀어갈 수 있는 방법이죠.
그런데 지금은 모든 것을 한꺼번에 하려고 하니까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형국이 되어버린 겁니다.
그리고 정부를 인정하지않으면 세월호는 절대로 제대로 일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합니다. 지금도 정부를 세월호에서 국외자로 만들어 놓고 있기 때문에 진전이 없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원인규명이란 것을 어디에서 찾으려고 하는 겁니까 -> 청해진 해운 말고도 관리감독기관, 구조작업에 관련된 기관 등등 정부기관이 많이 얽혀있는데, 이 모든 것을 다 포함합니다.

무엇을 위한 -> 재발방지.

정부탓으로 돌리고 싶나요? -> 정부 '탓'이라고 부정적인 말로 시선을 돌리지 마세요. 정부가 잘못했으면 정부도 비판받고 조사받아야 합니다. 그리고 청해진 해운의 잘못 말고도 정부기관의 잘못들도 분명히 존재하고요.

순차적으로 조사를 하고 -> 쇠뿔도 단 김에 빼라고 했습니다. 지금 청해진 해운 빼고 다 국가기관이 연관되어 있는데, 얘들이 국민의 관심이 식고, 사건이 수면으로 가라앉으면 제대로 조사를 할까요? 자기 가족 감싸기로 적당히 덮을 수도 있고, 실적에 큰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고 대충할 가능성도 농후합니다. 우리나라 정치인들과 공무원들을 믿나요?

모든 것을 한꺼번에 하려고 하니까 -> 정부에서 TF 꾸리고 하는 일처리 방식이 그냥 전문인력을 동원해서 한번에 처리하는 겁니다. 연관된 걸 한번에 처리해야 뒷끝이 없지, 하나하나 하게되면 공직 특성상 딱 자기가 처리할 것만 하고 말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지자체들 하는 짓이나 같은 지자체 내에서도 시군구, 동별로도 자기 관할 아니라고 떠넘기는 행태가 만연한 게 한국 사회입니다.

정부를 세월호에서 국외자로 만들어 놓고 -> 이미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은 유가족들이 태반을 양보한 상태에서 여야가 합의한 사항대로 만들어졌습니다. 누가 정부를 외부자라고 하나요? 되려 유가족들도 정부가 제대로 조사 안한다고 이렇게 난리치는 판국에.

띠로리님이 시원하게 답변해주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