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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8-03 21:17
메갈리아는 여성 운동이 아닙니다.
 글쓴이 : 어리버리쏜
조회 : 1,332  

밑에 코기 만성 님이 올린 글을 보고 반론으로 글 한번 작성해 봅니다.
 
먼저 메갈리아가 하는 미러링과 남혐이, 대한민국의 여성 차별에 대한 울분과 분노라는 의견에 동의 하지 않습니다. 또한 몇몇 과격한 사례를 통해 전체를 오해하지 말라는 얘기와 일상에서 실제 행동에 나서는 일이 없으니 심각하게 보지 말라는 얘기도 동의 할수 없습니다.
 메갈리아 옹호 하시는 분들이 내세우시는 근거는 거의 대부분은 충분히 공감하며, 항상 생각하고 있는 내용입니다. 인터넷 공간 곳곳에는 여혐글들이 올라오고, 댓글이 달리고 있으며 우리는 그것을별 생각없이 지나치곤 하며, 여성들이 느끼는 범죄 공포감을 이해하려 하지 않습니다. 또한 우리사회는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을 발휘해볼 수 도 없는 유리 천장이 실제로 존재 합니다. 근거의 내용은 동의 하며 개선 되어 나갈 부분임이 확실 합니다.
 하지만 메갈리아가 정말 여성 혐오를 그대로 돌려주는, 미러링으로 저항운동을 하는 그런 곳일까요?  문제는 메갈리아는 명백히 남성이 손해 보고 있고 여성이 혜택아닌 혜택을 누리는 부분까지 한국 남자를 까는데 있습니다. 

 얼마전 스타벅스 이슈가 있었죠. 군인들에게 커피 한잔 주는것에 불만을 토로 하던 그들의 모습이 진정 미러링인가요? 여러분들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고 고생하는 분들의 대한 그들의 노고에 대한 여성들의 입장인가요? 미군은 그토록 찬양하면서 한국군은 꼴 사납나요?  군복무는 여혐도 아니며 남자만이 병역 의무가 있는 확실한 남성이 여자에 비해 손해 보는 부분입니다. 이를 여성 차별로 이해하거나 여혐으로 해석 할수 있나요? 
 또 하나의 예를 더 들도록 하죠. 한방송국에서 메갈리아 운영자(설립자?)를 인터뷰 한 내용중 '여성이 우위에 있는 것은 데이트 뿐이다' 라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말은 남녀간의 둘만의 관계에서 여성이 분명 상위에 있다고 그들은 인식하고 있다는 것 입니다.  그런데 데치페이 하자는 말이 그렇게 기분 나쁘셨나요? 사회에선 손해봤으니 데이트에서 만큼은 우위에 서겠다는 말인가요? 서로 버는 만큼 내자는 말이 그렇게나 빈정상하셨나요?

 아무런 근거도 없고, 통계도 없고, 학식도 없지만, 40년 넘은 인생 경험으로 확신에 가까운 직감으로는 그들은 그저 남혐 집단이며, 그냥 남혐을 놀이로 즐기는 그런 인터넷 모임입니다. 끼리끼리 모여서 남혐글을 올리고 읽기도 하면서 자기들 끼리 키득키득 거리는 그런 자기 만족을 위한 그런 곳일 뿐입니다. 여기에 여성 운동이라는 숭고한 가치를 부여 하는 것은 저 개인적으로는 도저히 이해 되지 않습니다.

남자는 여자가 될수 없고, 또한 여자도 남자가 될수 없습니다. 둘다 서로 이해 하려고 노력 해야지, 지금 상황은 마치 '한국 남자들은 여자를 좃나 이해 못해'라면서 남자들의 말은 전혀 안들을려고 하는 것 같습니다. 남자들이 당신들을 이해 못하는 부분 조근조근 말해주세요. 경청 해드릴 테니... 그리고 당신들도 우리가 왜 그러는지 한번 이해해 보려 하세요.
남성들의 xx율이 높은 이유는 두가지 중에 하나 입니다. 남자가 여성에 비해 정신적으로 약하거나, 아니면 사회적 으로 받는 스트레스가 많다 입니다. 남자도 약자일수도 있고 사회적으로 차별받을수도 있습니다. 
 현재 한국 사회는 그동안의 여성계의 노력으로 인해 여성들의 목소리가 그래도 퍼져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사 남성이 조금 목소리를 내자고 하니 우리가 마치 상위 1% 라도 되는듯 난리 법석이네요. 우리는 혜택만 받고 있는 존재가 아니란걸 아시기 바랍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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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kpoint 16-08-03 21:25
   
당연히 아니죠. 모방혐오일 뿐입니다.
     
국산아몬드 16-08-03 21:26
   
모방이 아니죠. 더 독해지고 악해졌습니다. 청출어람이라 할까? 메갈들의 논리도 없는 혐오 발언을 보면 일베는 오히려 합리적이고 얌전해 보일 정도입니다
          
아따아따 16-08-03 22:27
   
ㅇㄱㄹㅇㅂㅂㅂㄱ
코기만성 16-08-04 01:16
   
좀 늦게 읽었습니다. 메갈의 성격, 여성 인권에 대한 사회적 인식 등에 대한 생각이 많이 다른 듯 하지만 대처 방식에 대한 님의 생각은 존중합니다. 그리고 저 또한 남성들이 안고 있는 과도한 스트레스에 문제의식을 갖고 있습니다. 성별에 대한 편견은 남성들에게 과중한 부담을 지운다는 점에서 또다른 문제점을 안고 있죠.
     
어리버리쏜 16-08-04 04:25
   
윗 글은 님의 글에 대한 반론일뿐 님에게 직접적으로 하는 말은 아닌것을 알아주시기 바랍니다.

일단 님은 저와 생각이 다르다고 했지만, 저는 님과 생각이 많이 비슷하다고 여깁니다.
여자 형제들이 많아 여성들이 느끼는 공포감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어렴풋이는 알고 있고,
 사실 메갈이 그리 위험한 존재인가 하는 문제도 그리 위험하다고는 보지 않습니다.
또한, 인터넷 상에서 올려지는 여혐은 심각 하다고도 생각 하죠.
윗글에 써진대로 대한민국 사회에서 여성 차별이 심하다고 느끼는것도 맞습니다.

다만 메갈리아와 워마드 문제에서 제가 인정할수 없는 부분은 여혐을 미러링한 남혐이라는 전제에
동의 할수 없기 때문 입니다. 솔직히 저는 메갈리아나 워마드에 대해서 그리 부정적 입장이
아니었죠 스타벅스 사건이 있기 전까지는요.
그들이 가지고 있는 사고가 머리속으로 쏙 들어 온 느낌이었습니다.
미러링에 의한 남혐이 아니라 정말로 한국남자 혐오 그자체.......
마치 우리 회사의 부장님을 뒤에서 씹는 직원들 끼리의 술자리 같은 느낌이랄까...
이부분은 일베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일베도 젊은층에서는 주류가 될수 없는 애국보수(?)
자기네들 끼리 킬킬 대며 웃어대는 술자리에 불과 하죠.

저는 일베나 메갈이나 둘다 그들의 사상이나 생각에 의해서  직장이나 직업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생각 합니다만 일베때는 가만히 있다가 메갈이 저리 되니
이제야 나서는 그들의 이중성에 짜증이 나기도 하구요.

여성단체들이 간과하는 것은 이 문제가 그리 쉽게 나온것이 아니라는 겁니다.
이제것 여성 운동에 있어서 첫번째는 여성들의 권익 신장 이었습니다.
제가 윗글에서 남성들의 xx율을 쓴것은 남성들도 그들만의 힘들고 차별받는것이
있다라고 생각 했기 때문 입니다. 여성운동에 있어서 여성의 권익 신장에 더불어
남자들의 책임도 함께 가져 갔다면 괜찮았을 텐데, 그리 못했습니다.

남자들은 여성들의 인권 신장을 보면서, 자신의들의 권리와 이익은 대변하면서
정작 그에 동의해준 남자들의 힘든점은 보지 못하여 아쉬워겠죠.
그리고 그 아쉬움이 여성운동이 계속 거듭 될수록 점점 커져서 짜증으로 바뀌고,
메갈 사태에 이르러 터진것으로 보이네요.

지금까지 그런 남자들의 속내를 들어내는 행동이나 글들이 없었던 것도 아니고, 일베와 관련되 있지만
 故 성재기 대표의 주장도 있었고, 연애문제, 결혼문제 군대문제등등 수많은 말들이 많았는데도 불구 하고
그들은 듣지 않았죠.

진중권 교수의 말이긴 하지만, '성재기 대표의 주장이 한낱 웃기는 소재로 된것이 안타깝다'................
여성운동가들은 남자들 내뱉는 불만을 한낱 웃기는 소재로 생각하거나, 지나가는 넋두리 정도로
생각한듯 합니다.

여성들만 챙기고 남자들은 내버려두는 그런 사고와 행동이 계속 되는한 이 문제는 영원히 풀지
못할것이라고 봅니다.
          
코기만성 16-08-04 11:34
   
저는 기본적으로 페미니즘에 무지하기 때문에 비판에 굉장히 신중한 입장입니다. 여성운동을 성역화 해서가 아니라 제가 여성이 아닌 이상 그들의 어려움에 대해 100% 이해하기 어렵고, 또 그들만큼 이 문제에 대해 고민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메갈에 대해서도 그 방식이 불쾌하지만 오죽했으면 이럴까..그렇다면 참아줄 수 있다는 정도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솔직히 메갈을 극렬 비판하는 남성 대부분은 평소 여성부에도 강한 반감을 보였을 거라 보고 있고 (여기에 쏜님이 해당된다는 말은 아닙니다. 대다수 남성들이 쏜님 정도 이해심만 보였어도 메갈은 탄생하지 않았을지 모르죠) 이들이 여성운동의 미래에 대해 걱정하는 척 하면 굉장히 생뚱맞게 들리는 것이 사실입니다. 제가 볼 때 누구보다 여성 운동에 절박하게 매달려 온 사람들은 오히려 메갈에 온정적이었거든요.

쏜님은 여성 단체들이 '남자들의 책임도 함께 가져 갔다면 괜찮았을 텐데'라고 말씀하셨는데, 저는 여성들에게 같은 책임을 지라고 요구하기 전에 여성들이 그렇게 할 여건이 되느냐부터 살피는 게 우선이라고 봅니다. 책임과 의무부터 말하는 건 마치 고용주가 노동자들에게 "지금보다 일을 훨씬 열심히 하면 월급을 더 줄 수도 있다. 아닐 수도 있고" 라고 말하는 것과 비슷하게 들립니다. 적절한 예가 아닐지도 모르고 그래서 또 누군가에게 트집잡힐 지도 모르지만 제 생각은 그래요.

물론 여성들의 적극적 자세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당연히 필요하죠. 하지만 현재의 열악한 여건과 불평등한 구조에서 여성들의 책임과 의무, 성과부터 강조하기 시작하면 기대에 못미치는 결과로 인해 여성을 옭아매는 굴레만 강화될 게 뻔해요. 이것이 기득권이 약자를 억누르는 논리가 되지 않으려면 사회적 인식과 구조부터 바꾸는 것이 먼저라는 점을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요.

열심히 일한만큼 대가가 따라온다는 것을 보여주면 성별을 떠나 누구든 노력합니다. 하지만 노력해도 현실의 벽에 부딪히는 수많은 여성들이 있고 그들의 좌절에 대해 얘기하는데 (일부 여혐 남성들이 말하듯) 극소수 성공사례만 과도하게 부각하거나 '어려운 일은 남자에게 떠맡기고 뒤에서 수다나 떠는 여자들'부터 변해야 한다고 반박하면 여성들은 좌절할 수 밖에 없겠죠. 노력하면 남성과 비슷한 대가가 따른다는 것을 이 사회가 보여주는 것이 우선입니다.

그리고 여권 운동가들이 남성들의 어려움에 대해 무관심한 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진중권이 그랬던 것처럼 그분들은 사회가 강요하는 강한 남성성과 과도한 책임에 지쳤거나 경쟁에서 낙오한 남성들 역시 같은 문제의 피해자로 보고 그들을 보듬을 방법에 대해서도 논의를 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