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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6-08-04 17:40
트위터 페미니스트와 토론 다시 요약
 글쓴이 : 고지호
조회 : 1,372  

지난 이틀간 다시 토론을 벌였는 데 혹, 흥미 있어 하는 회원들 위하여 요약해 봅니다.

1. 페미니즘 다양 하다면서? 그런데 너네들 왜 비판의 목소리가 없냐?

한 분 아주 진지하게 답변 해 주심. 나이 있고 이대 졸업하여 영국 유학중인 트위터리안.
아니다, 아주 여러 목소리가 있다. 그리고 지금 메갈 사태를 지지한다고 메갈의 전략에 모두 동의 하는 것은 아니다. 현재 결속해서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메갈의 사회적 해악에 비하여 이들을 배타하는 남성들의 행위를 기울어진 운동장으로 보기 때문이다.
(비하발언, 몰카나 데이트폭력, 클럽 약물강/간 등 소위 "강=간문화"가 광범위한 남성문화 아니 한국문화라는게 속속 드러나는 과정에서 그걸 바라보는 관점과 사회적 책임도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는 사실에 모두 한 목소리를 내게 된 것이에요.)

2. 기울어진 운동장? 일리 있다. 적어도 한국사회는 아직은 남성 우위 사회니까. 하지만 메갈이 공격하는 남성들, 특히 2-30대 남성들 역시 사회적 약자 아닌가? 흙수저를 공격해서 뭘 하자는 건가? 

그건 어떤 말을 해도 변하지 않는 상황 때문 아닌가? 좌파진보라고 외친 유명한 논객이 얼마전 데이트 폭력을 휘둘렀다고 폭로되었다. 즉, 아군이라고 친구라도 믿던 인간도 그 이면에는 여성에 대한 폭력성을 지니고 있는 상황이 너무 오래 되지 않았나? 메갈보고 약자가 약자를 공격한다고 하지만 그들이 바로 더 약자인 우리를 폭행하고 성폭행 한 것 아닌가? 그들과 연대를 어떻게 할 수 있나?
(그게 그 순서대로 정연한 게 아니고 애초부터 - 메갈 이전에 - 소위 진보 진영이 쌓은 업보가 있습니다. 적어도 작년 일만 봐도요./
작년 데이트폭력 사건은 바로 다름 아닌 진보 내에서 터진 사건 아니겠습니까. 이번 정의당 결정도 그렇고. 한 배를 탄 운명이 맞냐는 기본적 의문, 그리고 오랜 동안 같은 입장으로 믿고 넘어갔었기에 배가된 분노가 있는 거죠.)

3. 하지만 보편적인 윤리, 인권에 대한 통념을 깨는 글을 어떻게 지지 할 수 있나? 그걸 미러링이라고 봐 달라는 건 무리 아닌가?

여성의 커뮤니티 내에서 외치는 혐오 발언은 결코 사회적으로 재생산 될 수 없는 주장입니다. 반면 남성들의 여혐(넓은 의미의 여혐에는 성상품화, 성적대상화를 모두 포함)은 데이트폭력, 데이트 성폭행, 몰카, 그리고 그 몰카를 공유하는 문화, 그것을 찬성하는 수 많은 "일반남성"(몰카 올리면 원본달라고 아우성 치면서 이메일 남기는 현상), 여성들 술취하게 만들면 데리고 가서 준성폭행하고 그 후기를 올리는 행위 등은 커뮤니티내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사회적으로 확산 되는 상황이다. 이 차이를 알아 달라는 거다.
(기본으로 메갈이 아무리 미러링을 해 봐야 남성혐오라는 것이 사회적으로 생산이 되는 구조가 아니라는 걸 이해를 못 하고 있어요/
우리는 맞아 죽는데 다른 힘이 없어서 힘자랑을 놀려 먹고 있는데 거기서 자극 했다며 진짜로 때려 죽이겠다고 씩씩거리고 있는 거죠./
그건 마치 광주시민이 무기를 탈취해서 맞 싸웠다는 얘기를 듣고 바로 뭐? 국가권력에 폭력으로 맞서? 일단 틀렸잖아? 라고 반응하는 것과 유사하다고 봅니다.)

4. 남성들의 문화도 다양하다. 특히 스스로 진보라고 생각하는 남성들의 문화권 내에서 누가 몰카를 하고, 누가 소라넷을 하며, 누가 준성폭행후기를 올리겠는가? 그런 경험 자체를 못한 남성들이 "우리 한테 왜 이래!!" 라고 말하는 건 당연 한 거 아니겠는가? 이런 행위에 어떻게 공감을 하겠는가?

어차피 공감을 기대하진 않는다. 다만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조금이라도 생각해 달라는 거다. 특히 진보 좌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깊이 있게 이 현상을 바라 봐 주기를 기대 한다. 그 이상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사실 코지토님같은 분이 더 잘 사태를 바라봐 주시기를 바랍니다. 말이 안 통하는 아이들은 일단 의미가 없고 지표를 가진 남성이 어디에 서서 어떤 발언을 해야 옳을 시점인가를 제고해 주시라는 거죠./
해에 understand와 sympathize가 있다면 공감하자는 게 아닙니다. 한번 비판할 대상과 아홉 번 비판할 대상 또 순서와 타이밍 등을 고려하라는 것이고 바로 거기서 이 문제를 관통해서 파악했는가가 드러난다고 봅니다.)

새벽까지 이어진 아주 긴 토론이었고 요약본은 발췌해서 축약한 내용이며 괄호 안은 원본 트위터의 답변 내용 일부를 옮긴 것입니다.

래디칼 페미진영이 아닌 분의 생각이 궁금하신 분들을 위해 올려 봤습니다. 일단 찬반을 떠나서 상대방의 생각을 들어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소라넷, 데이트 물약, 골뱅이 성폭행, 그리고 그 사진의 공유.. 등등의 문제가 여성들에게 그토록 심각한 문제인지 솔직히 몰랐습니다. 이런 문화가 그렇게 광범위 하다? 주변에 친구나 지인들이 이러지 않으니, 공감하기 어렵더군요. 하지만 여자들 보다야 더 많은 남성들이 그런 문화를 용인하겠죠. 그건 인정합니다만...

그렇다고 그런 문화 근처에도 가지 않은 다른 사람들까지 모두 이런 언어 폭력에 시달려야 하나? 라는 문제의식이 남아요. 연대책임? 연좌제도 아니고....

래디칼 페미진영이 아닌 경우에도 남성들은 여성들의 이런 두려움? 공포감? 상처? 를 이해하고 공감하기를 기대하지는 않는다고 하네요.

아무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확증편향을 피하려고 노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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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구 16-08-04 17:51
   
메갈쪽 얘기라면 패미는 빼시죠...그들은 패미가 아닙니다.
weakpoint 16-08-04 17:56
   
혐오집단일 뿐입니다. 페미 아니죠.
고지호 16-08-04 18:00
   
지금 이분은 메갈 유저가 아닙니다.... 페미니스트인데, 현 상황에 대한 페미니즘 진영의 생각을 이야기 하는 중입니다.
더 짧게 요약, 찬성하지는 않더라도 지금 상황은 너무해서 편 들어 주는 중.
그 이면에는 우리사회가 여성에게 아직도 폭력적이라고 생각.
     
볼텍스 16-08-04 19:49
   
어차피 공감을 기대하진 않는다. 다만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조금이라도 생각해 달라는 거다. 특히 진보 좌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깊이 있게 이 현상을 바라 봐 주기를 기대 한다. 그 이상을 기대하지는 않는다.

이 부분에서 이 분의 한계가 드러난 겁니다. 결국 갇힌 사고를 가지신 분입니다.
     
마일드커피 16-08-04 21:36
   
고지호/

그분이 페미니스트라면 양성평등을 추구하는 사람이 아닐겁니다
양성평등을 추구하는 사람이면

여성주의를 나타내는 페미니즘에 빠질리 없습니다
뽕구 16-08-04 18:02
   
미러링 얘기는 메갈에서 파생된걸로 아는데요
znxhtm 16-08-04 18:11
   
어차피 공감을 기대하진 않는다. 다만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지 조금이라도 생각해 달라는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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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가 유대인 학살하고 할만한 소리네.
둥근하늘 16-08-04 18:15
   
사회문제를 사회 전반에 드러내고 공감을 얻어야 지지도 받고 고쳐지는거지...
법에 기반을 두고 거기에 맞게 투쟁을 하던가 그게 안되면 공감을 얻어 법을 고치자 외쳐야지...
이건 뭐 우리도 당하니 우리보다 약한 누군가를 그냥 공격하는거지...
거기에 앞에 상황을 봐달라니.. 이건 말인지 방구인지.. 햇갈리네요...
그냥 생각이 여가부에서 말하는 성매매자들은 사회적 약자고 생계형 범죄이니 무죄고
성매수자들이 유죄다 이 프레임 같은데...
발에땀띠나 16-08-04 18:35
   
저런 사고방식이라면 메갈의 폭력을 지지하는 일반 페미니스트들과 일반 여성을 혐오발언에 대해서도 기울어진 운동장이라 생각하고 여성혐오를 하는 사람들이 어떻게 하더라도 미러링이니 방관해야할 듯 합니다. 이 역시 일반적인 '미러링'의 준 도덕적 방법이 아닐까요?
여성부 out, 여성주의 out !
yang 16-08-04 18:37
   
공감 받을 필요 없다고 여기고 있군요. 여혐은 재생산이 되지만 남혐은 말만그러니까 괜찮다고 하고 ㅋㅋ
제일 웃기는건 말좀 했다고 때려죽이려고 한다는거네요.

누가보면 일베는 사회적 지탄 안받은줄(=때려죽이려고하지 않은줄)알겠네요.
그리고 또 누가보면 메갈 사이트 폐쇄라도 시키려고 하는줄 알겠습니다 ㅋㅋㅋㅋㅋ 일베가 폐쇄안되듯이 메갈도 안되요.

뭐 공감도 필요없다는데 지들끼리 잘먹고 잘살라죠.
펜펜 16-08-04 19:44
   
사회전반에서 공감을 받지못한다면 그건 이미 페미고 메갈이고간에 죽어버린 논리이고 곧 매장당할 운명일뿐입니다.
Sulpen 16-08-04 19:46
   
'소라넷, 데이트 물약, 골뱅이 성폭행, 그리고 그 사진의 공유.. 등등의 문제가 여성들에게 그토록 심각한 문제인지 솔직히 몰랐습니다.'
이게 그렇게 심각할까요? 보통 2000년 이후에 심각한 사회 문제는 보통 영화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사회고발이 이루어졌습니다. 장애인 성폭행, 연쇄살인, 자력갱생, 정당방위의 문제, 전작권문제 등등... 대부분 이슈화되어서 영화를 안본 저도 어떤 사회적 문제가 있는지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저런 문제를 다룬 영화 중에 이슈화된 영화는 들어본 기억이 없네요. 그나마 모텔 몰카문제를 다룬 영화는 한편 본 기억이 나네요.
소라넷은 경찰이 뿌리뽑다시피했고, 데이트물약은 무슨 소린지 모르겠지만 성폭행이나 사진공유는 그냥 경찰에 신고하면 다 처리해줍니다. 이게 사회적으로 심각한 수준이라고 생각하는건 피해망상에 가깝습니다. 우리나라 경찰들이 치안유지하면서 성범폭행범은 안잡고 그러지는 않습니다 ㅡㅡ;; 요즘 성폭행범은 초범이라도 신상 공개되고 전자발찌 제도까지 적용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 공유하면 그냥 범죄 인증이지요. 자기가 성범죄자라는걸 인정하는 꼴이잖아요. 가중 처벌 받는거에 더해서 범죄와 관련되었다면 원본사진과 링크사진 모두 포털사이트 협조방식을 통해 인터넷에 떠도는거 대부분 막을 수 있습니다. 도대체 어느 시절 이야기하는지 모르겠네요.
헬로가생 16-08-04 20:01
   
게이들 길거리에서 티팬티 입고 부비부비하는 소리 하고 있네.
jame 16-08-04 22:07
   
개인적으로 인식은 제도가 선행되어야 바뀐다고 보기때문에
각종 강력범죄가 나올때마다 제도와 법의 강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함.

그럼에도 남성의 공감이 필요 없다는 말은
애초에 문제 해결에는 관심이 없다는말. 아니면 문제를 아주 단면만 보거나..
그렇다면 그런 일방적인 감정 배출을 어디까지, 언제까지 용인해야 하는가?
개개인의 인내심과 성향은 천차만별인데 즉각적 반발역시 너무나 자연스러운
감정의 배출임.

공감이 필요없다면서 제발 본질좀 보라고 오히려 답답해 하는 모습은
귀를 닫고 자기 말만하는 폐쇄적인 사람을 떠오르게함.

시간이 지나면 밝혀질 부분. 그때가서 어떤 스탠스를 취할지.
papercup 16-08-04 23:06
   
토씨하나까지 반박 가능하지만 벽에 대고 얘기하는 걸 알기 때문에 말 안할랍니다

단, 클럽에서 강/간놀이 따위 몇놈이나 하는 지 모르겠지만 토론하러 나온 사람이면 문화라는 단어가 언제 어떻게 어떤 의미로 사용되어야 하는 건지 국어사전이라도 보고 오길 바라겠습니다. 이미 처음부터 수준미달 증명하면 어쩌자는 건지 원.....

그리고 한가지 더. 기울어진 운동장이 메갈리아와 스스로 패미니스트라 주장하는 여성들의 패악질을 정당화 시켜주는 전가의 보도로 여기면서 뻑하면 기울어진 운동장만 운운하는데 이미 죽어 나자빠진 비유물 가지고 왜 내세우는 지 알수가 없네요
평형을 맞추기 위해 낮은쪽에 흙을 더 많이 붓는 것이 높은쪽을 깎아 내는 것보다 비용도 사회적 갈등도 효용성 측면에서도 올바르다는 것이 증명이 되어 페미학자들도 이젠 잘 안꺼내는 말인데 이게 뭐라고 염불외듯 뇌까리고 있는 건지 참....
몽골메리 16-08-04 23:10
   
암담하구나...
나잇살이나 먹고 유학을 한다면 멀리보고 깊이 생각해야지
안경이 찌그러졌으니 보는것이 바로될 수 있을까
한국사회에 어러 병패가 있겠지만,
제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남들이 뭘하는지 관심도 없고, 둘러볼 생각도 없고...
남들이 뭘하는지, 주변이 어떻게 변하는지 상관없이 제가 보고싶은 것만 보고있네
요즘 젊은사람들은 뇌가 촉촉하고 생각이 바른걸 보고 흐뭇하고 부러웠는데
어째 페미니즘 한다는 사람은 하나같이 한쪽으로 찌그러졌냐.
한진흰지 김진흰지 여성학 한다는 사람은 한국사회에서 남성혐오가 불가능 하다는데,
"남성"을 "혐오"하고있는 엄연한 메갈의 행태를 보고도 "남성혐오"가 아니라고 하니
여성혐오의 반대말인 여성숭배(Philogyny)까지도 여성혐오의 일부라고 확장하는 여성학 용어에서
일반인인 내가 딱히 "남성을 혐오하는" 현상에 대해 "남성혐오"외에 여성학적 용어를 찾아서 불러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몽골메리 16-08-04 23:19
   
귀 기울여주지 않으니 이 나리를 친다고 하지만, 정작 뭐에 대해서 귀기울여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어차피 이해 해 줄거라고 기대도 안했다면, 이 난리를 피는 이유가 도대체 어디에 있나?
그 기울어진 운동장은 권리만 기울어져 있고, 책임이나 의무는 평등한가보네
네오7 16-08-05 18:48
   
"소라넷, 데이트 물약, 골뱅이 성폭행, 그리고 그 사진의 공유.. 등등의 문제가 여성들에게 그토록 심각한 문제"
이게 여성들에게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전형적으로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펼치는 여성을 만난겁니다.

흑인이 범죄율이 높다고 지나가는 흑인은 범죄와 상관없이 쏴죽여도 된다는 논리입니다.

흑인 비하하는 헤이트 스피츠를 하는 것과 똑같은 논리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