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의 맞짱이니 대리싸움이니 하지만 중국이 실질적으로 가장 원한는건 그냥 완충지대 북한의 존재입니다.
북한을 자기 통제권 하에 두면서 우리나라와 일본, 그리고 미국까지 견제하는거죠.
핵을 보유한 미친 개로 싸우라는게 아니라 그냥 완충지대로서의 북한이 필요한겁니다. 중국이 자신들에게 무슨 이득이 된다고 바로 옆에 핵을 든 미친 개를 두겠습니까? 말도 안되는거죠.
사드 문제로 골치아픈 지금 중국에게 가장 도움이 되는건 북한이 닥치고 가만히 있는 겁니다.
북한을 부추겨서 대리싸움이니 뭐니 할 이유가 없죠.
오히려 김정남 암살과 미사일 발사 등 북한의 2연타로 우리나라와 미국에게 명분만 줬을 뿐입니다.
국제관계가 아무리 약육강식이라지만 표면적으로는 명분싸움이 가장 중요합니다. 중국이 제일 못하는게 이거고 그래서 매번 미국에게 발리는거죠. 아무리 힘이 있어도 명분이 없으면 다른 국가들을 설득하지 못합니다.
중국이 진짜 미국과 제대로 맞짱뜨겠다는 심정으로 나온게 아니라면 이번 건은 우리나라와 미국에게 사드배치와 한미동맹 강화의 명분만 줬을 뿐이죠. 여태껏 중국의 행태를 보면 절대 미국에게 뻗대지 못합니다.
작성일 : 17-03-06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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