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올라온 글을 보고 적어 봅니다.
"너 오늘 예뻐 보인다" 가 과연 성희롱 일까요? 아닐까요?
말 하는 입장에서는 '격려' 의 의미로 혹은 '친근함' 의 표시로 아무런 사심없이 말 했을 수 있습니다.
이것은 전형적인 갑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이런 시대를 살아온 대부분의 '우리' 들도
아무런 문제없이 받아들입니다. 오히려 이런 걸 문제 삼는 사람을 이상한 시선으로 보기도 합니다.
'을' 의 입장에서는 이것이 어떻게 받아들여질까요?
상대방의 본 의도를 파악하고 칭찬으로 받아들여 기쁘게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것입니다.
지금까지 그랬으니 그러려니 하고 받아들이는 사람도 있을것입니다.
여기까지는 문제가 없습니다.
조금 예민한 사람은 저 사람이 하는 말에 무슨 숨은 의도가 있는 건 아닌지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 내가 평소에 복장을 이상하게 하고 와서 뭐라고 하는건가?' ' 상사들이 직위를 이용해서 직원들에게 작업 건다는데 지금이 그런 상황인가?'
라거나 거기에서 더 나아가면 ' 내가 너무 우습게 보여서 지금 저런 말로 나를 희롱하는 건가?' 라는 생각까지
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을 읽으신 분들은 어떤 생각을 하시는가요? '을' 이 과민 반응 하는 거다 라고 생각하시나요?
지금까지의 사회는 '을' 이 과민반응 하는 거다 였지만, 어느 순간 부터 서서히 바뀌어 가고 있지요.
시간과 논란이 있겠지만, 결국은 바뀌게 될 것입니다.
프렌차이즈의 갑질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에 내재되어 있는 "갑질" 의 문화 도 바꾸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