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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8-04 21:07
군대는 계급사회, 우리군의 모순은 계급사회 때문이 아닙니다.
 글쓴이 : 흑룡야구
조회 : 1,196  

우리 군대의 문제는 행정군대화 되고 있다는 점이죠.

전쟁을 오래도록 치르지 않은 군대의 일반적인 특징입니다.

진급이 적체되고 이를 구제하기 위한 행정적 제도 등으로 군대는 행정공무원화 되죠.

결과적으로 효율적인 군대를 위해서는 최상위 지휘관의 수를 줄이면 됩니다.

야전 부대가 아닌 소속은 부사관 급들에게 행정 절차를 맡기고 군대 내의 행정적 보직도 많이 줄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단위 부대에 '인사 참모'라는 계급이 있는데 오로지 진급을 조절하는 기능만을 갖는 직책입니다.

이런 직위들을 없애고 군대를 야전적으로 개편하면 지휘관의 필요 수는 획기적으로 줄 것입니다.

그러면 군대가 효율적으로 돌아가겠죠.

하지만 문제는 또 생깁니다. 제대 및 예편 후 생계 보장이 안 되면 우수한 인력이 군대에 오겠느냐는 것이죠.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장교들의 계급 연한을 줄여서 빨리 진급 못 하면 또 빨리 군복을 벗게 하고, 그 대신 다른 실제하는 공무원 자리를 연수나 시험을 통해 보장해 준다면 어느 정도 문제가 해소되리라 봅니다.

군대는 철저한 계급 사회이고 사령관의 명령이 말단의 병사들에게까지 수직적으로 잘 전달될 때 전쟁에서 이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군대의 수직적 계급적 구조는 당연한 것이며 이는 군대의 모순이 아닙니다. 

다만, 군대는 전쟁을 대비하고 국가를 지키기 위한 상비 전력이기 때문에 싸움이 없는 기간이 오래되면 자연 군대 조직에 대한 회의가 사회적으로 형성될 수 밖에 없으며, 군대의 유지를 위해 행정적 절차가 가중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군대는 늘 전투적 태세를 갖출 수 있도록 그러한 행정적 절차를 과감히 없애는 자정의 노력이 필요한 것입니다.

난세가 영웅을 만들듯 국가가 어려워야만 찾는 것이 군대입니다. 지금의 비효율적 군대를 군대 자체에 대한 존폐나 구조 자체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은 너무 나간 것이라고 봅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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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1004 17-08-04 22:02
   
전쟁을 오래도록 치르지 않았다는 조금.. 그래도 유엔에 원조 보내고 있고 나름 전쟁지역에 파견을 보내고 있는데... 그리고 적절이 북한이 도발도 해주고 있고.. 지금의 문제는 그런문제라기 보다는 그냥 총체적 난국...
Misue 17-08-05 00:15
   
일단 전 군대 = 계급 사회란 말은 틀렸다고 봅니다.

그냥 군사학적 계급이 있다는거지. 계급 사회는 아니죠.
오히려 일반 회사가 계급 사회라는게 어울리는 소리지. 군대는 글쎄요.
안보와 나라를 지키기 위해 , 공통된 목표를 지키기 위해, 효율적인 명령 전달을 위해 계급체계를 두고 있다 라고 생각합니다.

전 일과시간을 제외한 부분까지도 계급에 영향을 받아야  하는가에 대해 언제나 부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결론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군대를 계급사회로 단정짓고 그 잣대로 평가한다는거죠.
     
흑룡야구 17-08-05 06:23
   
계급이 있는 사회가 계급사회죠.

원래 군대 자체가 봉건적 질서에 기인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군대는 없어지지 않는 이상 계급사회일 수 밖에 없죠.
빌드패스 17-08-05 00:35
   
모병하면  끄ㄸ
     
흑룡야구 17-08-05 06:22
   
모병제가 뭔지나 알고 그러시나요? 혹 용병제와 착각하시는 것은 아닌가요?

그리고 군대의 작전이 소수의 병력으로 이뤄진다고 보시나요?

이른바 연대급 작전, 사단급 작전, 군단급 작전에 대한 개념은 아시나요?
가새이 17-08-05 01:52
   
계급사회보다 지휘체계라고 말하는게 좋겠네요
명령이 잘 전달되고 임무의 성공률을 높이는건 평소에 훈련에서 나오는거지
계급에서 나오는게 아닙니다
     
흑룡야구 17-08-05 06:21
   
군대를 갔다 오셨음에도 지휘체계가 곧 계급임을 부정하시나요?

훈련이 아무리 잘 되었더라도 지휘 체계가 잘못 되면 작전은 실패죠.

지휘 체계가 곧 계급입니다.
몽실통통 17-08-05 07:03
   
군대가 무슨 계급사회.;;

인사 - 정보 - 작전 -군수 -동원에서 인사에 대한 부분을 빼면 지휘관은 아래 장교들에게 어떻게
명령체계를 만들라고 ㅎ

군대를 모르시는건지.;;;

행정군대를 개편하려면 실전위주로 가야되는데 이는 실전적인 훈련으로 카바가 됩니다.
KTCT 같은것을 활성화 시키면 좋은데 훈련이라는게 진짜 돈돈돈이라.

그리고 군대특성상 무슨 공무원도 아니고 40세 이전에 군생활 관둬야 되는 사람이 부지기수 입니다.

중령도 하늘의 별따기이고 진급심사 6~7차에 못올라가면 군복을 벗어야 되는데 무슨소리인지...

공무원이 제발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군생활을 공무원처럼 하고 싶다.

그러면 전문성을 살려서 하사관제도를 활용하면 되고 어느정도 버틸수는 있지만

장교는 육사를 나왔건 삼사를 나왔건 간에 50세 넘도록 군생활 하는 사람은 소수입니다.

그만큼 경쟁이 치열한게 군입니다.

장교생활이 그렇다고 쉽냐~!!!

1~2년마다 이곳 저곳 꼬박꼬박 옮겨다녀야 되고
 (가족들이 죽어나요. 20년 군생활하면 전국을 다돌아댕김. 애들은 초딩을 4~5번 옮기고)

자신의 주특기에 맞는 훈련다발에다가

주말에 멀리 놀러가지도 못하고 (그래서 군에 테니스장, 골프장도 있고 그렇죠)

중령만 되어도 사생활이 통제받기 때문에 일반인들이 생각하는것보다 곤혹입니다.

군생활에 진급이 소수이기 때문이고 중간에 옷벗는사람이 대다수라

연금중에 군인공제회가 제일 먼저 나온겁니다.

어떻게 해서든 제2인생을 살게끔 만들려고요.



군생활할때 인사참모가 놀고먹는 모습들을 봐온듯 하네요.
재미있는 17-08-05 07:21
   
대체적으로 동의하지만,
인사에 대해서 너무 가볍게 보네요.

전시에도 인사는 중요합니다.
인사가 단순히 진급만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게 아니에요. 적제적소 인력배치와 공과를 논하는 역할도 하죠.
엄청 중요한 일입니다.

스타크레프트 유닛 마냥 모든 머린이 다 동일한 능력이면, 인사는 필요없죠.
하지만 실재로는 사람마다 능력이 다 다르죠.
개개인 병사부터, 지휘관까지.
이들을 적제적소에 투입하고, 또 그 공과 과를 나눠 포상하고 벌하는건 전투만큼이나 중요합니다.

누구는 목숨걸고 적진 침투했고,
누구는 후방에서 짤짤이했는데,
같은 부대였다고 똑같이 포상해버리면,
이후 승리를 위해 누가 목숨걸겠어요.

지휘관급 인사배치가 중요한 점은 굳이 말할 필요가 없을 테고,
각 단위부대 내에서 개개인의 인사배치도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물론, 전투 중일 경우는 대충 아무나 잡고, "야! 너 운전할 줄 아니까 저거 몰고 따라와!" 이렇게 할 수도 있기야 하겠지만, 이건 임시방편이고, 그 전에 미리미리 능력과 효율에 따라 배치를 준비해야하는게 인사 업무죠.

가령 미리 몇 호 차량 부사수로 누구를 배치해 두면, 사수인 운전병이 전사하거나 낙오했을 때 바로 인계가 가능하죠. 공용화기 등도 마찬가지.
소대장, 중대장 급도 마찬가지.
누가 과거 중대장 경력이 있는지, 아니면 참모부만 전전했는지,
같은 중대장 경력이 있어도 누가 더 우수했는지,
이런 상황을 파악하고, 또 배치 준비를 해둬야하는게 또 인사업무입니다.

임진왜란 당시 조선군 최고의 위기를 불러온 것은,
병사 개개인의 재량이 모자라서나, 유능한 지휘관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인사가 개판이어서였죠.

이순신을 압송하고 원균을 배치한 것 부터 인사가 얼마나 개판인 줄 알 수 있죠.
인사가 바로셨으면 이런 일은 없었겠고, 위기도 없었겠죠.

인사가 만사라는 말은,
왕이나 대통령에게만 적용되는게 아니에요. 집단이 있으면 어디나 적용되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