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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8-18 13:06
경단녀가 면접서 말문 막히면.. 대신 답해줘요
 글쓴이 : 왈도
조회 : 1,576  

[여가부 '동행면접' 서비스 보니..] 취업상담사가 면접장에 함께 가 지원자의 역량·장점 설명해줘 연간 1만5000명 혜택 받고 기업 만족도 88%에 달해

지난 20일 오후 2시 충북 오창산업단지의 한 전기자동차 부품 생산업체 채용 면접장. "전에 다니던 회사는 왜 그만뒀습니까? 나중에 아이를 낳으면 또 회사를 그만둘 것 아닌가요?" 쏟아지는 질문에 지원자인 윤희진(가명·30)씨가 얼어붙자, 옆에 서 있던 충북 여성새로일하기센터(새일센터) 지윤수 과장이 나섰다. "이전에 다니던 회사에서는 지원자의 역량에 맞는 업무를 주지 못했고, 지원자는 앞으로도 오래 다닐 수 있는 회사를 찾고 있습니다." 면접관이 고개를 끄덕이자, 윤씨도 안정된 듯 자연스럽게 말을 이었다. "네. 저는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면서도 커리어(경력)를 꾸준히 쌓아나가고 싶습니다." 40여분간의 면접 끝에 윤씨는 '합격' 통보를 받았다.

◇'경단녀' 동행면접 연간 1만5000명

이날 면접에서는 여성가족부 산하 여성새로일하기센터의 '동행면접'이 이뤄졌다. 동행면접이란 새일센터에서 2~3개월 이상 직업훈련을 받은 여성 구직자가 면접을 볼 때, 지원자의 장단점과 사정을 잘 아는 취업상담사가 면접장에 함께 가주는 서비스다. 여가부는 경력 단절 여성 및 청년 여성의 직업 훈련과 취업 지원을 위해 전국 147곳에 새일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작년에만 여성 14만명이 새일센터를 통해 취업에 성공했는데, 1만5223명은 동행면접 서비스를 받았다. 동행한 취업상담사는 뒤에서 면접 과정을 지켜보다가, 말문이 막힌 지원자를 대신해 지원자의 역량이나 장점을 면접관에게 설명한다.


여성가족부 관계자는 "구직 경험이나 경력이 부족해 심리적으로 위축된 경단녀와 청년 여성들이 면접장에서 자기 역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얼어버리는 일이 많다"며 "복잡한 산업단지에 갔다가 심지어 회사를 못 찾아 지각하고 면접을 망치는 경우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2009년 동행면접 서비스를 시작했는데 2013년 이용자가 1만명을 넘어섰고, 2014년부터는 한 해 1만5000여명이 혜택을 받고 있다. 인문대를 졸업해 취업에 어려움을 겪던 윤씨도 충북 새일센터에서 180시간짜리 '국제통상 전문가 과정'을 이수했고, 이날 새일센터 직원이 동행한 가운데 입사 면접을 본 것이다.

◇불편한 질문도 대신, 기업도 만족


동행면접 서비스를 경험한 여성들은 "심리적으로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9년 전 아이를 낳고 대기업을 그만둔 박수연(가명·37)씨는 지난해 경기 고양새일센터를 통해 중소기업에 재취업했다. 박씨는 급여는 많지 않더라도 업무 강도가 일정하고 사정에 따라 출퇴근 시간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기를 바랐는데, 구직자 입장에서는 원하는 조건을 먼저 말하는 것이 껄끄러웠다. 이 같은 박씨의 고민을 알고 있던 새일센터 취업상담사가 면접에 동행해 근무 여건을 대신 물어봤다. 박씨는 "옆에서 지켜봐 주는 것만으로도 든든한데, 쉽게 물어보기 힘든 것까지 대신 얘기해줘 감사했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동행면접이 윤활유 역할을 해준다"고 말한다. 윤씨를 채용하기로 결정한 김홍기(57) 와이엠텍 대표는 "우리 회사는 지난 4년간 새일센터를 통해 경력 단절 여성 20명을 채용했다"며 "오늘처럼 새일센터에서 면접에 동행해 주면 지원자의 역량뿐 아니라 인성까지 '보증'해주는 것 같아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충북새일센터 오경희 부장은 "초창기에는 새일센터에서 동행한 것을 보고 지원자가 너무 의존적인 것 아닌가 우려하는 기업도 있었다"면서 "그러나 실제 1~2명 채용을 해보니 업무 능력이 뛰어나 면접에서 말만 잘하는 지원자들보다 훨씬 낫다고 판단하는 기업들이 많다"고 말했다. 새일센터를 통해 경력단절여성을 고용한 기업들의 만족도는 88%(2015년)에 달한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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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terlife 17-08-18 13:07
   
저러면 기업에서 여자를 뽑고싶어할까??
흙탕물 17-08-18 13:14
   
저거 고스트 면접왕 망하지 않았나요? ㅋㅋㅋㅋ 가까스로 전업주부로 전직했는데 미쳤다고 전업주부 때려치고 일터로 가나 ㅋㅋㅋ

닭행정부의 수준ㅋㅋ 저 정책의 큰 골자가 바로 출산장려였죠 ㅋㅋ 맞벌이를 하면 아무래도 수입이 나아지니 애를 낳을거라는 발상 ㅋㅋ
얍얍 17-08-18 13:16
   
고스트 면접왕ㅋㅋㅋ
왕호영 17-08-18 13:17
   
저건 대기업에서는 씨알도 안먹히겠네요 특히 사람상대하는 직종은 바로 탈락시킬듯 저럴거면 면접이 왜 필요해 그냥 단톡방에서 하지
크림 17-08-18 13:18
   
출산이나 결혼 혹은 기타의 이유로 경력이 단절된분을 지원하는건 좋습니다만... 방법이 영... 인터뷰에서 스스로 의견이나 생각을 피력 할줄도 모르는 사람을 뽑고싶지도 않고 같이 일하기도 싫습니다.
안녕미소 17-08-18 14:02
   
스스로 무능을 인정하는 꼴인데 합격하길 바라는건가? ㅋㅋㅋ

그리고 경단녀라는 말부터가 잘못됐다
진짜 경력단절은 강제적으로 군대가는게 경력단절이지
81mOP 17-08-18 14:11
   
훔....면접 보는 걸 도와준다라....
그럼 면접이 왜 필요한 거지?
뽕구 17-08-18 14:36
   
일단 켜뮤니케이션 능력에서 마이너스 먹고들어가겠다는 건가...
이토 17-08-18 15:19
   
저런식의 문제해결은
군대에서나 보던 것들인데
hermitovers.. 17-08-18 16:07
   
세상에나 ..... 저런 면접도 허용이 된다니 기가차서 기절하겠네요.
면접이란 본인이 면접장에서 본인이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여 본인을 최대한 어필하면서 대화하는 거 아닌가요?
면접이란 것은 또한 본인의 능력인데 .....

저럴거면 본인이 왜 면접장에 들어가나요?
그냥 도우미만 들여 보내면 되지.
비오는새벽 17-08-18 20:54
   
저런걸 통용할거면 남자들도 서비스를 이용하게 해주지..울렁증 심한 사람들에게 도움이나 되게
뱅뱅가드 17-08-20 13:21
   
남자건 여자건 물어보는 말에 똑바로 대답도 못하는 인간을 뽑는 회사가 어디 있답니까? 정말 정신병자들 아닌지.
강운 17-08-21 01:50
   
자기 의사 표현도 못하는 사람을 채용하겠다고요?
그럼 일할때도 도우미 불러서 대신 대답해줘야하나 ㅋㅋ?
기가 막혀서 말이 안나오네
진짜 별 이상한걸로 예산 쓰는거 보면 한숨만 나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