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안먹지만 먹는 사람 입장도 이해하고 반대하는사람들도 이해됨......유럽쪽은 원숭이골도 파먹고 거위간도 먹는데 그런건 반대안하더군요...거위사육해서 식탁에 오르는 과정이 얼마나 끔찍한데.....
개고기 쯤이야...어차피 세대 지나면 개고기 먹는사람도 거의 없을거임...중국쪽도 개고기 엄청먹는데..이상하게 우리나라만 포커스 되는게 참...
저기 시위하는 사람들은 거의 보신탕집을 위한 개 사육업자나 개고기 공급/유통업자,아니면 보신탕집 사장이겠죠.
음 저도 개고기를 안먹는데.예전에 십 여년 전 여름에 회사 과장 따라갔다가 개고기인 줄도 모르고 한번 먹은 적 있어요. 먹다가 개고기인 줄 알았는데 기분이 찝찝해서.무슨 맛인지도 모르겠더군요.
거의 모래씹는 기분으로 먹었던 기억이.
강아지,고양이 등 애완동물을 좋아해서 더 그런진 모르겠지만.
근데 개고기 먹는 분들.정말 그런 개 키우는 곳 가서 그 개 몰골을 보면 먹고 싶은 맘이 딱 떨어질 겁니다.
좁은 철장 안에 가둬두고 상한 음식물 쓰레기나 먹일 정도니.
더한 것은 그리 좁은 철장 안에서 옆에 개가 죽으면 다른 개가 배고파서 그 사체를 뜯어먹을 정도로 열악한.
정말 그 바짝 마른 그 개의 몰골과 미치지 않으면 이상한 그 환경.
온갖 병에 걸려서 똥오줌 질질 싸며 죽기 직전의 그 몰골.
그리고 철장 안에 갇혀 그 바로 옆에서 다른 개를 죽이는 모습,그 비명(?)까지 들어가면서 죽을 날만 기다리는 그 심정.
개가 안미치면 더 이상한 겁니다.
혹은 굶고 병들어서 죽은 개도 개고기로 판다는 얘기도 있음.
요즘 30~40대 중엔 보신탕 먹는 사람 거의 없는 걸로 암.
불교에 의하면 사람이 음식물을 먹을 때 그 음식물의 화도 같이 먹는다고 하지요.그래서 저런 개를 먹으면 그 개의 분노,억울함,원통함,배고픔까지 안좋은 감정을 같이 먹고 있는 거라고.
한 십 여년 지나면 개 식용은 거의 사라질 거라 생각합니다.
요즘 애완견을 좋아하는 젊은 사람들이 거의 안먹기 때문에.
물론 개를 먹는 건 자유입니다.하지만 더 웰빙한 게 많은데 구지 개고기를 먹어야 할까요? 만약 저런 온갖 병에 걸려 죽기 직전의 그 개의 몰골을 보고 바로 눈 앞에서 그 개를 죽여서 먹으라고 내놓으면 아무리 개고기 좋아하는 사람일 지라도 입에도 안댈걸요.병 걸릴까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