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갑룡 경찰청장이 취임 후 연일 '여성'을 강조하고 있다.
민 청장은 "여성을 대상으로 한 범죄에 총력대응 하겠다"는 입장을 여러차례 밝힌데 이어
경찰 인사에서 여성을 중용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 청장은 처음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100m 달리기나 팔굽혀펴기 등이 경찰업무에 정말
필요한 일인지 살펴봐야 한다"는 이성은 경찰청 성평등정책담당관의 발언이 뜨거운 논란
이 됐던 것과 관련해 "우려할 필요가 전혀 없다. 여경을 요구하는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고 그렇게 변화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경찰은 힘을 쓰는 남성적인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회의 거울로써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민 청장은 "차별과 남성중심의 문화에서 피해를 입고도 제대로 말도 못했던 여성들의
목소리에 경찰이 소홀하지 않았나 반성한다"고 밝혔다.
한 경찰관계자는 "민 청장의 이러한 여성 중심 행보는 홍익대 누드모델 편사수사 논란이
불러온 변화"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