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도 칼 맞으면 죽어요"
어떤 프로그램에서 여자 출연자가 칼 들고 위협하는 사람을 남자들이 막아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니까 허지웅이 눈을 크게 뜨면서 그게 무슨 말도 안되는 소리냐고 하는 상황
여자는 칼 맞으면 죽고, 남자는 칼 맞아도 안 죽고 그런 거 아닙니다
군대 갔다 오면 오는 칼이 휘어서 옆으로 비껴가고 그런 스킬 생기는 거 아니에요
딱 그 상황이 떠오르네요
출입국관리소 직원들도 농기구로 잘못 맞으면 죽어요
불법체류자는 도주 및 폭력대응의 위험성이 굉장히 높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경찰처럼 제압도구라도 착용하게 해줬으면 싶지만, 그게 또 법률상으론 안된다고 하니...
떼거지로 다니는 거 밖엔 방법이 없어요
경찰처럼 2명이 다니는 건 상상도 못해요
그 영상만 봐도 여러명이서 다니죠 ? 왜 그럴까요 ? 그만큼 어렵고 위험하니까요
불법체류자들이 일반인이나 일반범죄자들 수준만 되도 2명만 다녀도 되죠
- 선생님 신분증 보여주세요
= 예 제가 불법체류자라서요 죄송합니다
- 아 그러셨군요 안타깝습니다 체포하겠습니다
= 죄송합니다 고국으로 돌아가면 다음에는 취업비자를 받고 오겠습니다 더운데 여기 물 한잔 하시죠
- 고맙습니다 저희들도 안전하게 돌아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뭐 이렇게 진행 될 거라고 상상하시는 건가요 ?
전혀 아름답지 않아요
체포과정에서 도주는 밥 먹듯이 하고, 단톡방이라도 있는지 자기들 끼리 단속정보 공유하고, 인력부족인 걸 알아서 일단 이 자리만 피하면 못잡는다는 의식과 경찰이 아니라 제압도구도 없어서 위험성이 적다고 판단해서인지 푹력행사도 불사합니다
자기가 다치지 않는다는 걸 알아요
영상 보시면, 손목에 3센치 피부까진 것과 종아리에 엄지손톱만한 멍자국 있는 게 전부인데도 강경진압이라느니 폭력 제압이라느니 말 나오는 거 보세요
자기들 나라에서는 이렇게 하다간 진짜로 대가리 깨질까봐 절대로 안하던 행동도 서슴치 않고 합니다
비유가 아니라 진짜로 대가리 깨집니다
우리나라는 다른나라들에 비해서 범죄율도 낮고, 경찰력에 투자하는 예산도 많아서 부드러운 체포가 가능한거지, 다른나라는 경찰들의 대응이 우리와는 완전히 달라요
그런데, 경찰도 우습게 보는 상황인데, 출입국관리소 직원이니 오죽하겠어요
체포 되고 나서도 정말 아무 것도 아닌데도 불구하고 아프다 의사 불러달라, 난민 신청하겠다. 고소하겠다 변호사 선임해달라, 인권단체에 따지겠다. 언론 인터뷰하겠다. 별의 별 행동을 다 합니다
무슨 대한민국을 지구상의 유일천국으로 아는 건지 가관도 아닙니다
우리나라는 처음에 접근을 잘못하는 바람에 굉장히 고생했어요
불법체류자를 강력범죄자로 보고 다뤘어야 하는데, 가난해서 불쌍한 일반인 정도로 생각했는지 가난한자를 착한자로 오인했는지 너무 관대하게 조직과 메뉴얼을 편성하는 바람에 불법체류자 검거율이 현격하게 떨어졌어요
막말로 당췌 잡지를 못했습니다
폭력을 행사해 반항하면 포기하고 도망가도록 놔주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지금이라도 이렇게 강경대응하는 거 적극 지지하고, 앞으로도 불법체류자는 더 많은 예산을 들여서라도 철저하게 잡아서 추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쪽으로 공무원 늘리거나 제압장비 예산 늘리는 거 적극 찬성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