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골목식당이나 푸드트럭 이런거 보셨으면 알겠지만
진짜 생각없이 장사하는 자영업자 진짜 많습니다.
최근 지인 요청으로 마트일을 도와주고 있는데
마트에서 물건 때오는 자영업자들 진짜 많아요. 주 고객이 일반손님이 아니라 대부분 업체로 빠집니다. 청과물, 요식업, 식자재 마트, 슈퍼 등등.
저는 지금까지 상인들은 죄다 발품 팔아서 한푼이라도 아끼려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현실은 그냥 편리하니까 지출 생각 안하고 근처 마트에서 물건 때와서 거기에 마진 붙여 팝니다 --
근처 도매시장만 가도 경매인이 박스당 천원에서 2천원 마진 붙여서 파는것을 살수가 있는데, 굳이 움직이기 싫어서 20%에서 40% 마진 붙인 마트에서 물건 사옵니다.
어처구니가 없어요. 정말로.
가끔 방송에서 대박집 비법에 꼭 도매시장 가서 물건 때오는 장면이 나오는데 그게 농담이 아니라 진짜 비법이었습니다.
저거 지키는사람 정말 없어요.
지금 힘들다고 하는 자영업자들 자세히 쳐다보면 자기들이 물건 때오는 분들 진짜 거의 없을 겁니다. 잘되는 곳은 다 이유가 있고, 안되는 곳은 다 이유가 있는 법입니다.
예전이면 몰라도 현실을 알게된 지금으로서는 힘들다는 자영업자들에게 그다지 동정표를 주고 싶지가 않더군요. 오히려 잘되는 곳은 그런곳이 알아서 망해주니 장사가 더 잘되고 있어요. 흐... 언제쯤이면 안일하게 생각 안하고 장사를 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