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희가 샀고 곧 총 맞아 죽어서 개발을 못했고, 경제성이 없어 그 동안 방치 했다가, 박근혜가 아버지 일이라 관심을 가지고 계획을 세워 보지만, 탄핵 맞고 허사가 됐다는 얘기군요
박씨 집안에선 건드리면 액 맞는 땅이네요
왜 이 땅을 샀을까를 생각하다가 관련 됐을 거라고 생각 되는 게 있어서 적어 봅니다
당시 박정희 정권은 해외에 인지도를 높히기 위해 노력 했었습니다
북한 때문이에요
당시는 전쟁이 끝난 지 20년 밖에 안됐고, 대통령 암살 무장공비 까지 보내던 시기라 서로 못 죽이는 게 한이 되는 상태였죠
그런데, 이 북한이 주체사상이라는 걸 들고 나오더니, 제3세계에 인프라를 깔아주며 외교력을 확충하는 겁니다
외교력에서 북한에 밀릴 수 없으니, 발등에 불이 떨어진 박정희도 아프리카, 동남아, 중동 등 바쁘게 움직입니다
당시 활동의 부산물인 봉고차(아프리카), 테헤란로(이란) 등은 유명하죠
하지만 외교전에서 북한에 패배합니다
제1세계는 미국을 위시한 자유진영이지만, 과거 식민 제국주의자. 제2세계는 소련 중국을 위시하는 공산주의자
그 나머지 중립인 국가들을 제3세계라고 불렀는데, 이 제3세계에는 과거 식민지배를 당했던 국가들이 많았어요
그리고, 우리나라는 미국의 비호와 원조를 받으며 영토에 미군이 상주하는 일명 제1세계의 따까리 국가라는 이미지 였기 때문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제3세계의 특징이 식민지배를 당했던 역사라고 했는데요
북한과 우리나라 모두 이 동질성을 가지고 서로 돕자는 외교전략을 사용했습니다
그 이전 까지는 서로 아무런 왕래도 상관 관계도 없었던 지라 뭐라도 꺼리를 만들어야 하는데, 식민지배의 동질감은 완벽한 촉매였죠
그러나, 여기서 승패가 갈립니다
북한은 일본에의 식민지배를 거론하며 동질감을 호소하고, 제1세계는 제국주의의 연장선일 뿐이라는 논리를 폈는데, 우리나라는 제1세계인 미국, 영국, 프랑스 등의 식민지배 제국주의자들의 딱가리 모양새였으니, 상대가 안됐죠
이런 상황에서 아르헨티나가 땅을 판다 ?
경제적 측면이 아니라, 외교적 측면에서는 사볼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아르헨티나는 스페인어를 사용하고, 영어권에 이어 세계 제2의 언어문화권을 가지고 있으며, 스페인어는 제1세계의 중심국 중 하나입니다
특히, 아르헨티나 하나를 먹으면 남미의 반을 먹는 효과가 있어요
남미의 국경선은 교황청에서 정해줬는데요
일단, 유럽 세력이 남미를 점령 했습니다
점령이 끝나고 나니 이 땅을 누가 가질 것이냐를 두고 전쟁을 벌이느냐 협상을 하느냐 기로에 놓이게 됐죠
만약 협상이 제대로 안되고 전쟁으로 간다면, 정말 세계 제1차 대전이 이 때 벌어졌을 테니까요
결국 이들은 교황에게 가서 남미를 누가 먹는게 좋은지 물었고, 교황청은 반으로 갈라서 반은 스페인, 반은 포르투칼에게 줍니다
그래서 오른쪽인 브라질은 포르투칼로 남았고, 왼쪽은 스페인이 차지했고, 왼쪽 스페인 점령 지역의 우두머리가 바로 아르헨티나였습니다
당시 북한에게 외교전에서 밀리던 우리나라가 놓였던 국제적 상황이나, 영구 독재를 꿈꾸던 박정희로써는 제1세계에 잘 보일 필요가 있었을 겁니다
연간 세금이 수만 달러라고 하니 커보이지만, 당시는 아르헨티나라는 우리보다 훨씬 잘 살고, 영향력 있고, 힘 있는 국가에 수만 달러 즉 수천 만원을 누가봐도 떳떳하게 주고 환심까지 살 수 있다면 남는 장사죠
더군다나, 지금이야 활용 가치가 없겠지만, 당시에는 아르헨티나에 국가에서 공짜 땅 준다고 하면 이민자 대거 몰렸을 겁니다
말 그대로 저 넓은 땅에 소만 키워서 한국으로 수출해도 얼마인가요 ?
당시 우리나라의 경제 사정을 생각하면 확실히 말이 되는 논리로 보입니다
쓰기 나름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