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딥플로우가 유아인의 SNS 글에 '좋아요'를 누른 뒤 일부 네티즌들의 공격을 받았다. 이가운데 그가 "아티스트를 검열하지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딥플로우는 29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은 무기가 될 수 있었지만 요즘 같은 시대엔 그저 지뢰와 같군요. 저는 창작자로서 노이로제 걸릴 만큼 검열 받으며 활동했습니다"로 장문의 글을 남겼다.
앞서 딥플로우는 SNS 상에서
페미니즘 관련 논쟁을 이어오고 있는 유아인의 글에 '좋아요'를 눌렀다. 하지만 유아인과 논쟁을 벌이고 있는 일부 네티즌은
딥플로우를 비난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한남충'이라고 바꾼 뒤 삭제했다.
딥플로우는 "몇 년 만에 들춰본 국내 트위터는 SNS 라기보다 거의 (완전히) 같은 신념을 가진 사람들끼리 모인 단톡방이라는 인상이었습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제가 유아인 씨
글에 좋아요를 누른 걸 보고 '너네 표랑 시디 팔아주는 게 대부분 여자인 걸 알고 이러냐'라며 협박하는 분들과는 영원히 거리를
두고 싶습니다. 아티스트를 검열하지 마세요. 그저 기호대로 소비하시길 바랍니다. 인간을 검열하지 마세요. 돌아가신 저희 아버지가
군생활시절 함경도 억양을 썼다는 것 만으로 간첩신고를 받고 끌려가셨다던 썰을 어릴땐 그저 흘려 들었던게 문득 떠오르네요"고
말했다.
끝으로 딥플로우는 "전 이 글을 용기내서 올립니다. 현 시점에서 누가 약자이고 누가 권력을 휘두르는지 분별력 있게 판단해주시길 바랍니다. 아티스트들도 눈치보고 해명하지 않았으면 합니다"고 강조했다.
http://v.entertain.media.daum.net/v/20171130162600871
아티스트를 검열하지 마세요. 그저 기호대로 소비하시길 바랍니다 라는 그의 항변이 가슴에 쿡 박히네요
전문을 보실 분은 링크로~ 글 잘쓰는 연예인이 이렇게 많은줄 새삼 놀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