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1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을 임명하며 "김 원장은 대한민국의 개혁적 보수를 대표하는 경제학자로 저와 다소 다른 시각에서 정치, 경제를 바라보던 분이지만 경제 문제도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가 손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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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그동안 봐왔던 역대 대통령들의 인사와는 달리 생각하는 바가 놀랍네요.. 저랑 생각이 다르기 때문에 이 분을 쓴다는 태도.. 분명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엄청 열려 있는 분이라는 건 오늘 인사로 확실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첨에 대통령이 적폐 청산과 통합정부 얘기를 할때 과연 두개가 어떻게 병행이 될까 의심했었습니다만 이제 이해가 될 법 하네요..
밑에 인사중 딸의 이중국적이 문제가 된 경우에도 그것을 미리 발표하고 국민에게 설명하는 방식에 있어서 상당히 놀랬습니다. 국민들은 저분이 진짜 적임자인지 아닌지는 잘 모릅니다. 그럼에도 그 분의 인사에 환영하는 것은 그 분 자체가 엄청난 인재라기 보다는 청와대의 인사소통 방식에 적극 공감하는게 아닐지.. 즉, 만약 저분이 문제가 있다면 지금의 청와대라면 효율적으로 움직여 줄수 있을 것이다란 믿음도 생기는 것이죠..
아무튼 매우 놀랍고 대단한 건 틀림없습니다.
"든든한 대통령" 이란 말이 그냥 허언은 아니었네요.. 그동안 많이 배우고 느끼고 엄청나게 이 기회를 위해 준비해 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던 인사였습니다. 이 부분은 칭찬받아 마땅하네요.. 저 같은 사람에게조차 앞으로 잘해나갈 것이라는 신뢰를 잘 만들고 있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