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좀 특수 내무실 분대장을 오래하다보니, 사단급 고문관들을 좀 데리고 다녔습니다.
(군부적응자->쫓겨나서 오는 내무실이다보니, 별놈들이 다 왔슴)
이몸의 성격이 좋아서ㅋㅋㅋ 여하튼요, 내 새끼라는 생각으로 정말 많이 감싸주고, 잘못도 엎어주고, 대신 많이 혼나주기도 했죠..그래도 애들 잘 지켜줬습니다.
동기들은 저보고 왜 사서 고생이냐고, 어차피 안볼놈이라고 했지만, 나름, 제대할 때 저간다고 우는 녀석들도 좀 있었습니다. (저도 그때 왜 그랬나 싶음..ㅎㅎ)
그리고 몇달 후, 부대에 놀러가니..애들중에 2명이나 영창 가 있더군요..;;
느낀 것은, 적응 못하는 놈은 결국 못하는구나..싶었습니다 ^^
헨리는 고문관이긴 한데, 귀여운 고문관이죠. ㅎㅎ 저런 스탈은 결국 귀염받게 되어 있습니다.
국적,나이,사회적 위치 관계없이 군대란 공간은 지극히 계급적이자, 평등하죠. 그냥 귀엽게 보면 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