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제 개인적인 얘기니 관심없으신 분들은 뒤로 살포시.
문통령이 거의 확정되었으니 맘 편히 글 써제낍니다.
사실 지난 대선의 트라우마가 너무 컸었습니다.
기대가 컸고 나름 승리도 자신했었기 때문이죠.
지금도 또렷히 기억합니다.
당선자 발표 방송을 보았던 곳은 압구정의 한 식당.
당시 여친이랑 저녁을 먹기 위해 들렀던 곳입니다.
발표가 나길래 보는데
503의 당선확정 발표를 보면서
정말 순간적으로. 뭔가 속에서. 확! 올라왔습니다.
눈물이 핑 돌더군요.
여친은 좋아했습니다. 한국사람도 아니면서 503을 좋아했습니다.
단지..자신과 같은 여자정치인..이라는 이유같지 않은 이유로..
뭐 지 좋다는데 뭐라할순 없고..
어쨌든 그 이후로 정말 확실한 결과 나오기전까지는 절대 섣불리 축배를 들지 않기로 내심 맘먹었습니다.
지난 총선때도 그래서 주위에서 좋아해도 결과 확실해질때까지 냉정하려 했습니다.
이제 맘껏 즐길렵니다.
지화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