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6년 미그기를 몰고 단신 월남하여 귀순했는데
당시 방공부대와 공군은 미그기 남하를 알고 작전대기하고 출격하고 했지만
정작 적기가 내려오는데 민방위 공습 싸이렌이 울리지 않은겁니다.
조사하면 다 나온다는 말도 있듯이 사후에 조사해보니
민방위 본부의 통제실에 있어야할 근무자 둘이 동시에 자리를 비우고
나가있었던 거죠. 반드시 한사람은 남아있어야 했지만 보니까 두사람 근무규정도
지키지 않고 평소에도 둘중 하나는 나가서 볼일보거나 딴짓을 했던 모양입니다.
그러다 보니 남아있는 한사람도 화장실이나 커피같은걸 마시러 자리를 비우는 일이 비일비재했던거죠.
통제실로 오는 연락을 못받고 전혀 사정을 모르고 있다가 이게 난리가 난건데
그 월도들은 결국 사법처리를 받게 되었던걸로 기억합니다.
서울 중랑천이 홍수가 났을때도 마찬가지. 배수펌프장에서 일하고 있어야할 당직자들이 술추렴하느라
펌프를 돌리지 않아 물이 넘쳐 인근 수만가구의 반지하주민들이 큰 피해를 입었던바 있죠. 그들에게 보상해주느라 가구당 백만원 가까이의 혈세를 보상금으로 지출해야만 했었습니다.
일단 공무원은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암행어사를 풀던지 해서 일안하는 월도놈들 부터 일망타진해야
뭐가 되도 되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