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언어와 문자를 구분하지 못 하는 사람들이 어줍짢은 2000년 한자 문화로 인한 우리 말의 오염은 인지하지 못 하고 띄어 쓰기가 어렵다는 둥, 한자가 없으면 어색하다는 둥의 말같잖은, 그러니까 문자와 언어를 구분 못 하는 무식자 발언을 서슴지 않으시던데 지적하신 문제들은 한국어의 문제이지 '한글'이라는 문자 즉, 기호 체계, 알파벳 과는 무관함을 아시길 바랍니다.
한글은 세종대왕께서 창제 당시가 가장 완벽했으며 인간의 음성을 담을 수 있는 가장 정확하고 가장 섬세한 수단이었습니다.
단지 한글이 오직 우리 나라에서만 쓰이는 덕에 우리 말, 즉 한국어와 상관 없거나 한국어에서는 발음을 잘 하지 않는 것들이 사라져서 마치 한글이 한국어 만을 위한 표기 수단으로 보일 지 모르겠으나 그것은 착각일 뿐입니다.
한글의 음소적 기능성, 음소적 분화력과 자질 문자로서의 기호성은 최신의 음성학적 지식을 바탕으로 언어 학자들이 연합해 새로운 문자를 만든다고 할 지라도 '한글' 이상을 넘기는 어렵다는 점에서 위대한 것입니다.
한글이 불쌍한 것은 아직 한국어 만을 담고 있다는 점 그 뿐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