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12일 관저를 떠나면서 두고 간 이른바 '퍼스트 독'(대통령의 견공) 진돗개 9마리가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13일 "진돗개 9마리는 분양해야 할 것 같다"며 "분양 절차를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청와대 참모들은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를 떠날 때 진돗개들 가운데 한쌍이라도 데리고 갈 것을 제안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민단체가 이들 진돗개를 입양하겠다고 나섰다. 동물권단체 케어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한 국가의 원수였던 분이 직접 입양하고 번식했던 진돗개 9마리를 책임지지 않고 포기하는 것은 사실상 유기나 다름없다"며 "진돗개들이 무분별하게 입양을 가 불행한 삶을 살거나 보호소로 가지 않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