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대형재난이 터질 때마다 그 이면을 살펴보면
왜 그렇게 사망자가 많았는지 그 이유를 알 수 있죠.
예전에 대구지하철사고가 터졌을 때에도 화재가 난 전동차의 승무원이
"동요하지 말고 자리에 앉아서 승무원의 지시에 따르라"는 말만 남긴 채
혼자서 전동차 밖으로 도망쳐 버렸죠.
결국 많은 승객들이 매연 속에서 손수건으로 입을 틀어막은 채
자리에 앉아서 승무원의 지시를 기다리다 모두 사망해 버렸고...
최근에 세월호사고에서도 이기적인 선장과 항해사가
객실의 어린 학생들에게 배 밖으로 탈출하라는 말 한마디 없이
자기들만 살겠다고 배를 버리고 먼저 탈출한 까닭에
어른들의 지시만 기다리던 어린 학생들은 모두 사망해 버렸죠.
이번 제천스포츠센터화재사고에서도 비슷한 일이 있었던 것 같아서
마음이 아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