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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7-05 22:20
모성애가 사회적으로 학습된 것?
 글쓴이 : 지청수
조회 : 1,032  

몇 달 전에 한 동영상이 올라왔습니다.


어미 기린이 자기 자식을 잡아먹은 암사자를 찾아가서 처절하게 응징하는 동영상이었는데요, 아무리 기린이라지만, 사자 무리에게 덤비는 것은 목숨을 걸어야 하는 일입니다. 코끼리 성체 정도 되야 목숨을 잃을 걱정 없이 깽판을 칠 수 있는데, 기린은 사자 두어마리가 뒷다리를 물고 늘어지면 죽음을 각오해야 합니다.

그런데 어미 기린이 이미 죽은 자식에 대한 복수심 때문에 암사자들을 처참하게 밟아죽입니다.



다음 이야기는 바로 며칠 전에 올라온 뉴스입니다.


인도에서 어떤 아줌마가 어미개의 버릇을 고치겠다며 그 개의 새끼들을 어미개의 눈 앞에서 하나씩 쳐죽였습니다. 모성애가 없다면 여기서 모든 상황이 종료되야 하는데, 이 어미개는 그러지 않았습니다.

며칠 밤낮을 식음을 전폐하고 자기 새끼들 주변을 멤돌며 지냈답니다.



이번 이야기는 한국에서 있던 이야기인데요.

등이 온통 담배빵으로 흉하게 변한 어미개가 발견되었습니다. 알고보니 이 개는 청소년들이 담배빵을 놓은 뒤에 먹이를 주는 것을 학습한 이후로, 그 담배빵을 참아가며 식량을 얻어갔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식량을 얻어간 이유는 자기 자식들에게 먹이기 위해...



모성애가 없다면 어미 기린과 어미개는 왜 이런 쓸모없는 짓을 했을까요?


물론 동물 세계에서는 잔인한 어미에 대한 행태들도 많이 있습니다. 먹을 것이 부족한 상황에서 자기 새끼를 죽이는 햄스터, 여러 새끼들 중에 강한 놈들에게만 먹이를 주는 조류들...


심지어 수컷 곰들은 새끼가 딸린 어미곰과 관계를 맺기 위하여 새끼를 물어죽이기도 합니다. 새끼들이 죽으면 암컷 곰들은 쉬이 수컷 곰들의 구애를 받아들입니다. 사자도 마찬가지지요. 새로운 수사자가 늙은 수사자들의 자리를 탈취할 때, 가장 처음 하는 짓이 늙은 수사자들의 새끼들을 물어죽입니다. 그럼 암사자들은 아무일도 없던 것처럼 새로운 수사자와 관계를 맺고, 새로운 가장의 새끼들을 낳습니다.


그렇다고 암곰과 암사자들이 모성애가 없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어미곰은 자신의 새끼를 노리는 수곰들을 보면 격렬하게 저항합니다. 자기 새끼가 죽는 것을 보기 전까지는요. 자기의 힘이 수곰에 비해서 현저히 부족하다는 것을 알면서도 막무가내로 덤빕니다. 모성애가 없다면 할 수 없는 행위이지요.


한번은 중국에서 웅담을 채취하기 위해 중국인들이 새끼곰을 포획해서 우리에 가뒀습니다. 그리고 예정대로 새끼곰으로부터 웅담을 채취했지요. 멀쩡한 정신으로 자신의 배가 째지는 고통을 느낀 새끼곰은 비명을 질렀고, 그 소리를 듣고 어미곰이 우리로 찾아왔습니다.

어미곰을 본 중국인들은 도망을 갔고, 어미곰은 새끼곰을 구하기 위해 철로 만들어진 우리를 부수려고 했지만 실패합니다. 새끼를 탈출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한 어미곰은 그 자리에서 자기 새끼를 질식시켜 죽이고, 자신은 벽에 머리를 박고 자.살을 했습니다.


암사자들이 부모를 잃은 새끼동물들(여우, 표범, 누 등)을 젖을 물려서 키우는 이야기는 너무도 흔합니다.



이래도 모성애가 사회적으로 학습된 결과일까요?

모성애는 선천적인 겁니다. 야생의 세계에서 생존을 위해 자기 새끼를 포기하는 일도 왕왕 일어나지만, 그것은 적자생존의 자연의 법칙에 순응한 것일 뿐입니다. 모성애란 자연법칙이 생존이란 자연법칙에 밀려난 것일 뿐입니다.



모성애에 대해서 많은 연구가 있어왔습니다.


어느 학자는 새끼 포유류들이 눈이 큰 이유는 성체들, 특히 암컷들로부터 보호를 받기 위해 진화적으로 그렇게 만들어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귀여울수록 암컷들이 애정을 가지고 보호를 해주니까, 보다 귀여운 모습을 가지도록 진화된 것이라고 하지요.


또한 모성애는 자식을 낳고, 첫 접촉이 있는 순간에 생긴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과학계에서는 자궁수축호르몬인 옥시토신이 모성애를 일으킨다는 연구결과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전 이런 건 다 쓰잘데기 없는 주장이라고 생각합니다.

모성애란 남자가 여자를 좋아하는 것처럼 그냥 본능적인 것입니다. 종의 생존과 번식을 위한 본능인 것이지요. 이것이 아니면 설명할 방법이 없습니다. 물론 남자를 좋아하는 남자도 있고, 사회성이 결여된 사이코패스도 존재하는 것처럼 모성애가 없는 엄마들도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이야 말로 '예외'적인 경우이고, '일반'적인 경우에 모성애는 학습된 것이 아니라, 타고나는 것입니다.


만약 모성애가 본능적인 것이 아니라면 인류를 비롯한 모든 생물들은 아득히 먼 예전에 다 멸종되었을 것입니다. 모성애가 없다면 그 어떤 어미도 자기희생을 할 필요를 느끼지 못할테니까요. 젖먹이는 것부터 먹이를 구해오는 것까지 다 노력이고 희생입니다. 그 시간에 자기 배를 더 채울 수 있고, 편히 쉴 수 있는데, 왜 그런 수고를 할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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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테리스 18-07-05 22:25
   
걔들이 하는 말은 대부분 기초 상식, 경제개념,  교양, 논리등.. 전부 바닥이니 나올 수 있는 멍멍이 소리임. 정작 공부해야할건 자기들임.
     
지청수 18-07-05 22:30
   
문제는 자기들이 상식이 결여되었다는 걸 모른다는 거죠.

그런 상식도 결여된 자들이 교수랍시고 대학교에서 강의하고 있으니 원...
          
에테리스 18-07-05 22:32
   
또 한가지 문제가 쟤들은 어떠한 문제를 판별하는데 '주관'을 굉장히 많이 사용한다는거죠. 매우 경험 의존적이고 주변 말에 쉽게 휘둘리는 팔랑귀들임. 그래서 그 주관에 의존해 헛소리 해놓고는 맨날 통계, 논문등으로 털리는거죠. ㅋㅋ 미투도 보면 굉장히 주관적이고 편향적이죠.
               
지청수 18-07-05 22:45
   
없던 여혐도 쟤들 때문에 생기고 있습니다.
이성은 없고 감정만으로 똘똘 뭉쳐서 말도 안되는 행동을 너무도 많이 하네요.
요즘 드는 생각은, 고대 그리스처럼 정치에 여성들을 배제하는 것이 현명한 것이 아닌가? 라는 생각도 가끔 듭니다.
루카쿨 18-07-05 22:35
   
모성애는 본능에 가깝지 않을까요?

어릴때 해외입양된 아이, 직접 기르지 않았는데도 평생 그리워하고, 나중에 만나면 그 누구보다 반가워하고
     
mymiky 18-07-05 22:39
   
안 만나고 싶다고 쌩까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런 경우, 티비에서 잘 나오지 않음.. 좋은 그림도 안 나오니까..

우리 티비에선, 항상 입양아가 잘되서 금의환향하는 이미지로 많이 나오죠.
저도 어릴땐, 외국 입양아들은 다 성공하는 줄 알았음..

실제론, 거기서도 적응 못하고, 약물이나 범죄에 빠지거나 하는 경우도 많은데..
그런건 안 나오니까.
     
지청수 18-07-05 22:46
   
루카쿨님이나 저와는 다르게, 모성애는 사회적으로 학습된 결과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페X니스트라고 말이 안통하는 종자들이 있어요.
mymiky 18-07-05 22:37
   
선천적으로 모성애를 남들보다 더 깊이 느끼는 생물도 있는거고,
자기밖에 모르는 생물도 있는거예요.

님말씀대로, 종의 생존과 번식을 위한 본능이죠.

종이 생존하기 위해, 자기와 똑같은 개체를 낳고 키우면서 생존을 도모하는 것이고,
그중에서 허약한 애들이거나 장애를 가진 애들이 태어나면

동물은 버립니다. 밥을 안줘요.. 굶어죽게 내버려둬요. 그래도 죄책감 안 느낍니다.
자연스럽게, 자연도태 시켜버려요.

인간은, 고등생물이고, 윤리, 도덕같은 것을 배우는지라,,
애기가 장애를 가졌어도,  키우기도 하지만..

동물들 세계에선 그런거 없습니다. 거의 희박해요..
     
mymiky 18-07-05 22:43
   
여자의 경우, 자기가 원하던 때에 임신되고 출산되길 원하죠..
그렇게 태어난 아기가 살 확률이 올라갑니다.

모성애가 선천적이다?

예를 들어, 강, 간을 당한 여자가 애를 낳았다.
근데, 거부한다면? 누가 그 여자를 탓할수 있을까요?

모성애가 없다고 해도 이해합니다. 그럴수 있어요.
자기가 원하던 애가 아니니까요..

모성애란건 선천적인게 아닙니다.
어디까지나, 자기가 원하던 시기에 임신되고 출산하고, 안정적인 환경에 있으면

아기가 예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짐덩이예요.
하물며, 정상적으로 결혼해서 생활하다가 낳았어도

만약, 호르몬에 잘못 이상이 생기거나 하면, (산후 우울증) 같은거 말이죠.
자기 애가 그렇게 미워 보인답니다.
          
지청수 18-07-05 22:55
   
마지막 경우에 대한 예가 본문에 언급한 옥시토신과 관련이 되어 있는 문제인데요,
산후우울증으로 고생하는 산모에게 옥시토신을 주입했더니 산후우울증도 사라지고, 자식에 대한 애착이 다시 생겼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그리고 강.간에 의한 임신과 출산은 인간이 고등생물이다보니 그만큼 사고의 영역이 확장되어있기 때문이고, 사회적 살인(경력단절 및 인생파탄)에 대한 분노가 모성애를 능가하는 경우인 거죠.
아이러니하게 강.간에 의해 태어난 아이를 사랑하는 엄마들도 존재합니다.

또한 911 사건 때 재미있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슬람으로부터 생명의 위협을 받은 미국인들은 좀 더 사랑의 행위를 더 많이 하고, 자식을 더 많이 낳은 반면, 미국의 공습으로 삶의 터전이 망가진 아프카니스탄에서는 관계가 뜸해지고, 출산률이 줄어들었죠.
미국의 경우에는 삶이 더 힘들어졌는데, 왜 자식을 더 많이 낳게 되었을까요? 아직까지 그에 대한 답은 없는 걸로 압니다. 하지만 이 현상만으로 임신과 출산이 환경에 좌우된다는 주장은 반박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지청수 18-07-05 22:46
   
맞습니다. 자식이 장애가 있거나, 살아갈 능력이 안되면 냉철하게 포기하는 게 동물들 세계입니다.
하지만, 그것도 본능이고, 모성애도 본능인 겁니다.

제 글의 주장은 모성애가 사회적으로 학습된 것이라고 주장하는 무뇌아들의 망상에 반박하는 글입니다.

하나 더 덧붙이자면, 그렇게 적자생존에 순응하는 동물들도 모성애를 가지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지요.
새들도 생존력이 강한 새끼들에게 꾸준히 먹이를 구해주고, 둥지를 지킵니다.
          
mymiky 18-07-05 22:51
   
인간은 따로 발정기가 없고, 언제나 가능하죠.
물론 배란기에 관계를 해야 임신이 되지만..

꼭 번식을 하기 위해서만, 성관계를 가지는 동물은 아닙니다.
 그러니 피임이 필요한 것이고요..

잠시, 쾌락만 원했는데, 덜컹 아기를 가졌다!
아기를 다 가진다고 모성애가 절로 생기는 것은 아님.

어디까지나 준비가 되어야 진정한 부모가 될수 있는거고,
준비 안된 임신과 출산은 그래서 위험한 것임.

애만 불쌍해지니까..
               
지청수 18-07-05 23:00
   
위 댓글에서도 썼지만, 고등동물로써 인간은 아이를 낳기만 하면 끝나는 게 아니라, 그 자체로 자신의 사회적 수준이 결정되기 때문에 모성애를 다른 부정적인 감정들로 눌러버릴 수 있는 것이지요.

제 주변에 속도위반으로 결혼한 부부가 꽤 있습니다. 제대로 결혼 준비도 못하고, 신혼집도 제대로 마련하지 못하고 결혼하고 애를 낳는데, 사랑으로 잘 키우고 있습니다.
한 명은 대학교 졸업 후, 아직 취직도 못했는데, 결혼을 하고 애를 낳았습니다. 그런데 카카오톡 프사가 웃는 얼굴로 신생아를 품고 있는 엄마와 아빠의 사진입니다.

준비가 되어야 진정한 부모가 될 수 있다는 건 핑계일 뿐입니다. 그저 자기가 고생하기 싫으니까 핑계를 대는 것입니다.
마음만 있다면 현실이 아무리 암담해도 긍정적으로 헤쳐나갈 수 있습니다.
                    
mymiky 18-07-05 23:07
   
제 친구중에도, 대학때 속도위반으로 빨리 결혼한 애가 있습니다.

할아버지가 되는 분들이 집을 얻어주시고, 학교 가면, 그 시간에
할머니가 애기 봐주셔셔, 겨우 졸업했지요.

본인들이, 아이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잘 키울 마음이 있고,
주변 분들의 지지와 응원을 받으면

아이를 포기하지 않고 키울수 있을겁니다.

물론, 집안 분위기에 따라서
미혼모가 되면, 집안 망신이라고 쫒겨나는 경우도 있지요.

대략 이런경우 골치가 아프죠..

대부분 시설에 있다, 입양 보내거나
화장실에서 몰래 낳고 죽이는 경우도 이런 주변 도움을 못 받는 경우에 흔히 발생하죠.
                         
지청수 18-07-05 23:11
   
마지막 세 문단(물론 이하)과 같은 경우가 출산이 자신의 앞길을 막는 사회적 문제가 되기 때문에, 분노와 좌절이 모성애를 누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간은 고등동물이고,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에...
마이미키님도 같은 주장하신다면 저 또한 여기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제가 반대하는 건 모성애는 본능이 아니고, 사회적 학습이라는 주장이거든요.
                         
mymiky 18-07-05 23:19
   
저는, 낳고 버리는 부모도 이 세상엔 얼마든지 있는게 현실이고,
낳지 않았지만, 희생하면서 키워주는 양부모도 있는거고,

본능이라고 하기엔,
사회적 학습된 부분이 너무 많은거 같음.

뻐꾸기도 남의 둥지에 알 낳고 자기는 도망가는데..
자기 새, 끼인줄 알고 또 열심히 키워주는 바, 보같은 착한 새도 있고

뭐, 이 세상엔
저마다 여러 선택이 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내 아이인줄 알고 물고 빨면서 애지중지 키우다가
어느날, 내 아내가 바람피워 낳은 남의 자식이란걸 알면?

그래도, 부성애로 그 아이를 어제처럼 대할수 있을지?

솔직히, 저는 어렵습니다.
물론 아이는 죄가 없겠지만. 배우자는 절대 용서 못함..

그래도, 그 아이를 생부에게 보내야 하는거라면,
그것도 역시나 정이 들어버려 어려울듯..
수수께끼 18-07-05 22:47
   
모성애가 수치화될 수 있는 건가?
어느 정도부터 어느 정도까지를 모성애로 취급할 수 있는지?
정확한 정답을 알아야만 결론을 내릴 수 있지 않을런지...
     
지청수 18-07-05 23:07
   
사랑의 크기도 사람마다 다 다르듯이, 모성애도 사람마다 다 다르고, 수치화할 수 없다고 봅니다.
다만, 자신에게 아무런 이익도 주지 않는 걸 알면서도 자신을 희생한다면 그 희생의 정도에 다소 차이가 있더라도 사랑이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요?
모성애는 그런 사랑의 한 종류일 뿐이고요.
환9191 18-07-05 22:50
   
인류 역사상 최고의 거짓말
진화론
     
지청수 18-07-05 22:55
   
오랫만이네요.
기독교인 입장에서는 그런 주장을 할 수 있지만,
그 기독교에 대해서는 이미 제가 처절하게 종철게에서 분해해버린 걸로 아는데요?
     
루카쿨 18-07-05 22:58
   
아니죠.
진화론보다 창조론이 최고의 거짓말...
그다음이 진화론일 가능성은 있겠지만요.
     
쭝얼 18-07-05 23:00
   
창조론에 비하면 인류 역사상 최고의 과학적인 이론이 진화론이지
군포시청 18-07-05 22:59
   
뭐... 답이야 어찌됐든.. 모성애는 사바사는 맞는 듯.
다만, 모성애를 느끼는 비중이 현저하게 높을 뿐.
참, 부성애도 마찬가지이고.
나타나는 형태야 다를 수 있겠지만.
     
지청수 18-07-05 23:03
   
부성애는 모성애와 좀 다르다고 합니다.

부성애는 자기 자식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자기 후계자이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라는 글을 본 적이 있습니다.
에리히프롬의 저서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우리는 이해하지 못하는 이슬람의 명예살인도 이런 관점에서 보면 이해가 되지 않습니까?
이 관점에서 보면 딸은 자기 후계자가 아니기 때문에, 명예를 더럽힌 딸은 아무렇지도 않게 죽일 수 있는 거라고 보여집니다.
건달 18-07-05 23:09
   
경험적으로도 알수 있죠...

대부분 결혼전까지.... 아이들 좋아하는 사람 별로 없습니다.
여성의 경우는 남성보단 많습니다만... 실상 가식을 걷어내고 보면 그리 많진 않아요.
대부분은 무관심 귀찮다 뭐 이런 느낌이 많죠

그런데 이런 사람들도 결혼하고 애를 낳으면 바뀝니다.
애를 낳게되면 달라져요. 자기 자식 귀엽고 예쁘다고 난리입니다.
걔중에는 그러다 보니 자기 자식 아니어도 애들이 이쁘게 보이는 경우도 많고요.

그런데 이게 학습이라면 말이 안되죠.
오히려 아이는 귀찮고 돈 많이 들고 뭐 그런 존재로 학습되는게 요즘 세상인데요
사람이 성인이 되면 잘 변하지 않는데,... 주로 변하게 되는 계기 중의 하니가 아이를 가지면서부터에요.
물론 이런 경우는  아이를 돌보면서 경험하게되는 여러 상황들에 의한 것도 있지만...
가장 큰 것은 모성애/부성애를 본능적으로 자각하게되면서 삶의 우선순위가 변경되는 것이라고 보거든요...

부성애도 마찬가지라고 보는데...
요즘 아빠들 딸을 이뻐하죠.... 노인들 뺴고는 안그런 사람 본적이 없네요.
이슬람 같은 경우는 그런 본능보단 종교가 우선시 되어 그런게 아닌가 싶네요
     
지청수 18-07-05 23:16
   
모성애/부성애보다 더 신기한 건, 결혼도 안한 미혼남녀가 자기 조카들을 보면 그렇게 좋아하더라구요. 전에는 아이는 관심도 없든 사람들이...
제가 아직까지 조카를 가져본 적이 없어서 왜 그러는지는 모르지만, 주변에서 그런 사람들을 보면 참 신기합니다.

이슬람의 경우는 에리히 프롬이 과학자도 아니고, 단순히 진화사회학적으로 분석한 것이기 때문에 과학적으로 밝혀진 것은 아닙니다.
그냥 그럴듯한 가설이고, 건달님께서 말씀하신 종교적 이유도 그럴듯하다고 생각합니다.
          
mymiky 18-07-05 23:22
   
귀여운 것과 잘 기르는 것은 다른 문제임..

제가 조카 둘이 있는데, 얼마나 귀요미들인데 ㅋㅋㅋㅋ
내가 조카들 기르는게 아니니, 충분히 귀여워하고, 용돈도 줄수 있고 그런거죠.

근데, 둘이 데려다가, 직접 기르라고 하면, 눈앞이 깜깜할듯요-.-
          
건달 18-07-05 23:24
   
그러고보니 확실이 조카들도 많이 이뻐들 하죠.
혈연이라는게 뭔가 DNA 적으로 끌리는 점이 있는게 아닌가 싶네요
민민 18-07-06 01:59
   
종의 보존을 위한 생명체의 지극이 기본적인 본능 중 하나입니다. 그게 사회적 학습으로 이루어지는거면 그것도 인류만 그렇다면 인류는 수십만년 전에 진즉에 멸종했어요.
greaf 18-07-06 02:41
   
포유류끼리는 종에 상관없이 아기 동물에 대한 본능적인 애착이 있죠. 개체 라이프 사이클이 상대적으로 길고 무리 생활을 많이하니 직접 낳고 기르는 것이 개체수 조절과 종의 보존에 유리하죠. 조금 먹물느낌 써서 설명하자면 자연선택을 통한 진화과정에서 모성애가 획득된 거. 곤충같이 알 몇천개 낳고 제갈길 가거나 죽어버리는 종들과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그네들은 모성애나 부성애를 가진 종이 극히 드물죠.
페미네들이야 생물학 지식이 전무하고 거기에 더해 눈부신 생물학 성과를 깔보며 찍어누려 하는 것들이니 그쪽 개소리엔 괘념치 마세요. 억지로 그네들 말 쳐줘서 모성애가 사회적으로 학습되는 것이라 해도 그게 종의 보전에 유리하기 때문인데, 결론부터 비뚤어지게 내가지고는 헛소리만 작렬 ㅎㅎ 그쪽은 마르크스주의+포스트 모더니즘의 끔찍한 혼종 중2병 집단이에요. 21세기에 맞지않는 낡고 폭력적인 철학 사상기조 두개를 카오스 짬뽕으로 섞어놨으니 어떤 쓰레기가 나올지 안봐도 비디오죠. 소위 말하는 문송하는 것들인데 머리까지 나쁘다고 할까요. 학부시절 잠깐 읽어본 페미 동인지에 도킨스를 무슨 악마의 사도마냥 그렇게 까대더라는.
     
greaf 18-07-06 02:51
   
생물학자 중에서도 리처드 르윈틴 같이 PC성향 보이는 진보 성향 학자도 있는데, 이런 학자들이 내놓는 정치적 올바름 개념이 듬뿍 든 생물학 연구도 쉬이 받아들이지 못할 정도로 경직되고 초 강성화 된게 작금의 페미죠. 생물학 그런거 다 필요업고 이미 20세기 말에 한물간 스키너식 행동주의가 인간행동 심리의 다인 줄 압디다. 그네들의 '여성해방'이란 모토를 방해하는 것은 설사 진리라고 해도 가만두지 않겠다는 거죠 ㅎㅎ 뭐 주디스 버틀러가 쓴 '젠더이론'의 서두부터 그런 뉘앙스 듬뿍 풍기긴 합디다. 자기는 남자 만날일 없는 레즈니 남자를 사회악의 근원으로 만들어 쳐넣겠다는 일종의 전쟁선언이랄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