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개인적으로 남북한 단일팀 미적지근한 찬성을 하는 사람입니다만,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방법에는 반감이 들고 반대합니다. 이번 올림픽을 위해 노력했을 선수들의 의견은 뒷전에 야당으로부터 흠잡힐 만한 빌미를 주는 아마추어적인 진행 방식도 맘에 안들고요. 하지만 겨우 올림픽이라는 스포츠 경기에 팀하나 보내는걸 뭔 정부가 나라를 팔아먹을 매국행위를 한것처럼, 북한한테 비굴하게 굴종을 하고 수백억 퍼주는 것처럼 호들갑 떨면서 난리를 치는 언론에는 아주 구역질이 납니다. 선수들을 오히려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건 그들을 무슨 인생을 도둑맞은 피해자 마냥 취급하는 야당놈들이나 일부 보수언론들이라고 생각하구요.
정작 UAE와 뒷구멍으로 자동개입 조항이 있는 군사MOU를 맺은 거에 대해 조중동이 거세게 비판한 적이나 있나요? UAE논란 초창기때에 정부비판하려고 확인되지 않은 사항으로 드럽게 까다가 진실이 밝혀지니 순식간에 사르라 들었죠. 이런게 진짜 나라 팔아먹는 매국행위인데도 불구하고 입닥치고 있는 놈들이 정작 겨우 스포츠 단일팀 만드는걸 뭔 나라의 근간을 흔드는 행위마냥 꼬리애 불붙은 강아지새끼처럼 아주 난리를 치는데, 그 수준이 너무 낮고 천박해서 어이가 없습니다. 정작 외신은 남북한 단일팀에 호의적인 입장이죠.
그리고 자칭 대한민국의 최대언론이라는 조선일보는 해외 그것도 동맹중 최고로 치는 미국으로 대통령과 함께 순방을 갔는데 거기서 인턴 상대로 팬티만 처입고 엉덩이를 움켜쥔 성추행 사건으로 엄청난 파장과 논란을 낳고 자리에서 불명예스럽게 물러난 빤스 윤창중의 어이없는 발언이나 기사로 쓰고 말이죠.
아무리 정부가 하는 일이 맘에 안들고 또한 반대를 하고 싶더라도 좀 수준에 맞고 이치에 맞는 논리를 갖다 대면서 해야 귀엽게 봐주기라도 하지, 이건 정말 너무하다 싶을 정도라 눈살이 찌푸려지는 걸 넘어서 분노가 일어남.
그리고 이번 가상화폐 논란과 평창 남북한 단일팀 문제로 20~30대가 문재인 지지를 철회한다는 얼토당토 않는 근거나 논리도 희박한 걸 갖다들면서 군불을 때는 모습은 정말 이게 바로 적폐구나 싶습니다.
저도 문재인 지지자지만 문재인 정부하에 하는 일이 모두 맘에 드는게 아닙니다. 어떤건 너무 나간다 싶고, 어떤건 너무 미미해, 또 어떤건 헛지랄하네 하는 것도 더러 있습니다. 하지만 지지를 철회하진 않고 오히려 더 힘을 실어주고 싶습니다. 정치라는게 완벽한 걸 가리는게 아니라 최선을 선택하는 거니까요. 최선이 없다면 차선, 차선도 부족하다면 최악은 피하는 선택을 하는게 정치고 투표 아니겠습니까? 문재인정부가 아무리 아마추어 같은 짓을 해도 최소한 사익과 기득권층만을 대변하는 부패하고 부정한 자유한국당과 자칭 보수 세력보다는 훨씬 나으니까요.
조중동에서 확성기 틀어놓고 떠들어대는 어줍잖은 논리로 지지층을 이간질 시키는 행위는 옛날에 노무현 정부때나 통하던겁니다. 이번에는 오히려 이런 행위들이 지지세력들을 더 분노하게 만들고 더 단합하고 결속하게 만들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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