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소장은 "정치인들은 인구의 절반이 여성이고 주민과 유권자의
절반이 여성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남성과 여성에게 동등한 권력을 부여하고, 각자 대표 성에 따라 정책을 만들면 여성
의원이 전체의 17%인 지금보다 50%일때 더욱 더 여성, 사회적 약자, 가정 중심의 법안이
생성될 수 밖에 없다. 일각에서 여성의원이 많다고 젠더정치가 실현되느냐고 비판하지만
여성의원이 확대되면 여성 관련 법률이 늘어나는 것은 역사적으로 인정된 사실이다"라고
지적했다.
김엘림 방통대 법학과 교수도 "결국 정치권에서 젠더정치가 실현되려면 여성의원의 수가
절대적으로 늘어나야 한다. 남녀 구분 없이 의원의 성인지적 감수성도 높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