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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5-29 18:22
기운 운동장이 뒤집어졌습니다.
 글쓴이 : 현시창
조회 : 936  




자유당은 여야가 바뀌었다는 게 뭔지 잘 모르는 모양입니다.
여당근성이 뼈까지 사무쳤는지 자꾸 갑(甲)행세를 하려고 드는데, 한국정치환경에서 야당은 사소한 명분도 없이 언론플레이를 하면 역풍이 붑니다. 특히 취임초기 대통령의 뒷발을 잡아채면 그 역풍은 상상이상으로 불기마련인데...

과거 민통당 시절 정동영이 그랬었습니다. 그 결과로 이명박 정부의 실정으로 수도권 및 젊은세대의 지지를 얻었음에도 총선에서 참패를 했지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여당의 프리미엄이 뭔지 너무나 몰랐던 겁니다. 

예전엔 자유당이 야당을 같은 방식으로 두들겨 패면, 나이 든 세대가 편을 들어줬지만...
이젠 그 움직임이 정반대로 흐르는 처지라는 겁니다. 
이젠 언론은 더 이상 자유당 바라기가 아니고, 그토록 든든하던 고령층의 성향은 이제 반대로 족쇄가 되는 상황이 온 겁니다. 자유당은 이제 야당일뿐이고, 명분없는 딴지를 걸면 정치방해나 한다는 욕을 고령층에게 먹어야 됩니다. 이미 바른당은 그걸 알고 있는 눈치이고, 자유당은 여전히 모르는 눈치입니다.

하긴.
친박이란 조직은 정치적 능력과 상관 없이 박근혜의 낙하산 부대에 불과하니.
이런 무능부패한 인간들의 집합소가 제대로 돌아갈 리 없습니다. 수십년을 대한민국을 지배하던 인맥과 조직은 그대로지만 그 수위를 차지한 인간들이 덜 떨어져서야 조직은 괴사하기 마련입니다.

특.히.나. 
아들 병역외엔 별다른 흠결이 없던 이회창을 이겨 그 반발심이 상당하던, 즉 보수노령층이 그 자격을 인정할 수 없었던 노무현 정권때완 달리. 박근혜는 흠결투성이 폐기물에 불과하고, 그래서 현 대통령을 무시할 명분도, 반대할 이유도 없는 현재상황에선 지금 자한당 꼬라지는 정동영 코스프레를 넘어 정동영의 페르소나화하는 꼬라지에 불과합니다.

이대로 가면 자유당은 소멸할 겁니다.
자유당의 포지션은 아마 바른당이 흡수할 것이고, 박근혜의 잔여 죄상이 알려지면서 친박세력은 조직의 축소, 자금의 축소, 동력의 축소, 존재의 축소로 지속적인 축퇴를 거듭할 것입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이 가능했던 이유. 즉, 박근혜란 괴임돌이 산산조각난 상황에서 아직도 상황파악 못하는 자유당의 미래는 밝을 수가 없습니다. 이젠 운동장이 반대로 기울었습니다. 사태파악 못하고 야당이면서 과거 집권당때 하던 속편한 짓거리를 보며 한편으론 짜증나지만. 한편으론 저 멍청한 짓도 오랜 못갈거 같아 기쁘기도 합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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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박스티 17-05-29 18:29
   
자유당 의원들도 느끼는지..

젊은 층에게 지지를 받아야된다고 의견을 내곤 한다는데...

지도부에서는 그런 의견을 안 받나봐요..

뭐 암튼 이런식으로 흘러가면 경북당이 될꺼란 위기감을 느끼고있다는데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현시창 17-05-29 18:39
   
지금 상황에선 젊은층은 커녕 집토끼도 챙기지 못할 수 있습니다.
바로 과거 새누리당 지지층의 야당이 못마땅하던 가장 큰 이유인 "대통령이 큰 정치를 하겠다는데 야당이 같잖은 이유로 딴지를 거는 헛짓"을 자유당이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과거 야당 새누리당의 무조건적 딴지가 통했던 것은. 당시 집권 대통령이던 노무현의 정통성을 그 지지층이 거의 인정하지 않았기에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현 대통령은 구새누리 지지층의 거의 3할이 이반하여 지지한 대통령입니다.

거기에 더해 박근혜와의 대비효과로 구새누리 지지층 거의 대부분이 그 정통성을 인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딴지라면 그 역풍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현재의 여론조사대로라면 이미 역풍이 불고 있는 상황이고. 실제로도 자유당의 대구/경북 지역 지구당에선 곡소리가 난다고 하지요. 다음 선거에서 지역구에 국회의원을 배출할 수 없게 된다면 지역의회가 자치단체장들부터가 이탈하려 들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자유당이 존속할 수 있는 가장 큰 배경인 조직과 인력과 돈이 증발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바른당이 국민당보다도 스텐스가 한발 뒤쳐진 근본적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과거 이명박 캠프가 새누리당은 나랏일 잘 보살핀다는 유능하다는 이미지를 덧칠했었는데, 바른당 행보가 그와 비슷한 상태입니다-_-;;; 그 말은 자유당의 하부조직들이 바른당으로 급속도로 흡수된단 뜻이기도 합니다. 왜냐면 조직과 인력은 스스로를 유지하려고 싸워서 이기는 당을 찾아가기 때문입니다.
(이건 국민의당에도 똑같이 적용되는 소립니다. 이미 호남조직이 덜덜거리고 있고, 동교동계도 빠져나오려고 갖은 수를 다 쓰고 있다는데, 그 이유야 빤한 거 아니겠습니까...)
뽕구 17-05-29 18:40
   
자한당에 남아있는애들은 정치적 능력이나 해안이 없어요.
그냥 닭한테 아부해서 그자리에 박혀있는거라서 그냥 어거지에 우기기말고는 없어요~~~
정치적 계산이나 해법 이런게 전무하다시피 하고....그것도 뻔~해요.
오로지 가지고있는건 북한타령하고 콘크리트 지역 지지도 밖에 없어요.
뭔가 계산하고 정치적행보를 펼치는게 아니라 그냥 무조건 반대하는 부류들만 남아있어서..
3년을 기다리던가 그전에 엘시티, 댓글알바등으로 하나하나씩 조져야죠.
자한당은 협치, 타협 이런거 필요가 없어요.
     
현시창 17-05-29 18:58
   
이명박 시기 그토록 얄미울 정도로 정치9단스런 머리를 굴리던 새누리당 똘똘이들을 박근혜가 다 밟아 죽여놨지요. 현재의 주적이 과거 친이들이었다면 이처럼 쉬운 싸움은 하지 못했을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박근혜는 역설적으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순교자일수도 있습니다. 그나마 머리가 굴러가단 적폐들을 다 척살하고, 아부 잘하는 띨띨이들만 기득권 탑에 올려놨으니...
운드르 17-05-29 18:55
   
다 그렇다 쳐도 이회창이 아들 병역 외에 흠결이 없었다고 하기는 좀... 차떼기는 그럼 어떻게 볼 겁니까?
개인 비리가 아니었다고 해도 어쨌든 소속당에서, 자신을 위해 저지른 비리 아니었습니까.
     
현시창 17-05-29 19:02
   
한나라당 지지자들 입장에선 "그거 옛날에도 다 하던 관행이었어...지들은 안 했나?"란 식이었지요. 구태의연한 정치공감대를 가졌던 그 당시 고령층이 상당수 자연사하며 현재로선 이런 정치감각이 거의 사라졌지만. 노무현 집권시기만 해도 여전히 강고한 텃세를 부리고 있었음을 부정할 순 없습니다.

아울러 안희정 지사의 정치자금법 위반등으로 새누리당이 장군패 꼼수를 부립니다. 이후 당시 여당이 차떼기를 정치카드로 사용할 수 없게하는 꼼수를 부리며 박근혜시기까지 차떼기는 한나라-새누리 집토끼들에겐 아무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는 카드가 되었지요.

무섭고 황당한 이야기지만...
당시 영남, 고령층 보수들에겐 차떼기는 전혀 선거에 영향을 끼치는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이회창의 아들 병역 비리에 비하면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