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당은 여야가 바뀌었다는 게 뭔지 잘 모르는 모양입니다.
여당근성이 뼈까지 사무쳤는지 자꾸 갑(甲)행세를 하려고 드는데, 한국정치환경에서 야당은 사소한 명분도 없이 언론플레이를 하면 역풍이 붑니다. 특히 취임초기 대통령의 뒷발을 잡아채면 그 역풍은 상상이상으로 불기마련인데...
과거 민통당 시절 정동영이 그랬었습니다. 그 결과로 이명박 정부의 실정으로 수도권 및 젊은세대의 지지를 얻었음에도 총선에서 참패를 했지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여당의 프리미엄이 뭔지 너무나 몰랐던 겁니다.
예전엔 자유당이 야당을 같은 방식으로 두들겨 패면, 나이 든 세대가 편을 들어줬지만...
이젠 그 움직임이 정반대로 흐르는 처지라는 겁니다.
이젠 언론은 더 이상 자유당 바라기가 아니고, 그토록 든든하던 고령층의 성향은 이제 반대로 족쇄가 되는 상황이 온 겁니다. 자유당은 이제 야당일뿐이고, 명분없는 딴지를 걸면 정치방해나 한다는 욕을 고령층에게 먹어야 됩니다. 이미 바른당은 그걸 알고 있는 눈치이고, 자유당은 여전히 모르는 눈치입니다.
하긴.
친박이란 조직은 정치적 능력과 상관 없이 박근혜의 낙하산 부대에 불과하니.
이런 무능부패한 인간들의 집합소가 제대로 돌아갈 리 없습니다. 수십년을 대한민국을 지배하던 인맥과 조직은 그대로지만 그 수위를 차지한 인간들이 덜 떨어져서야 조직은 괴사하기 마련입니다.
특.히.나.
아들 병역외엔 별다른 흠결이 없던 이회창을 이겨 그 반발심이 상당하던, 즉 보수노령층이 그 자격을 인정할 수 없었던 노무현 정권때완 달리. 박근혜는 흠결투성이 폐기물에 불과하고, 그래서 현 대통령을 무시할 명분도, 반대할 이유도 없는 현재상황에선 지금 자한당 꼬라지는 정동영 코스프레를 넘어 정동영의 페르소나화하는 꼬라지에 불과합니다.
이대로 가면 자유당은 소멸할 겁니다.
자유당의 포지션은 아마 바른당이 흡수할 것이고, 박근혜의 잔여 죄상이 알려지면서 친박세력은 조직의 축소, 자금의 축소, 동력의 축소, 존재의 축소로 지속적인 축퇴를 거듭할 것입니다.
기울어진 운동장이 가능했던 이유. 즉, 박근혜란 괴임돌이 산산조각난 상황에서 아직도 상황파악 못하는 자유당의 미래는 밝을 수가 없습니다. 이젠 운동장이 반대로 기울었습니다. 사태파악 못하고 야당이면서 과거 집권당때 하던 속편한 짓거리를 보며 한편으론 짜증나지만. 한편으론 저 멍청한 짓도 오랜 못갈거 같아 기쁘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