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국어원.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국가 기관.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으면 세금 도둑이라는 소리를 들을테니
뭔가를 열심히 하는 모양을 보이겠다고 덤벼든 것이 맞춤법 표준 개정.
맞춤법 표준을 개정한 가장 큰 틀이, "소리나는 대로 적는다"였음.
이전에는 어원을 밝히고 용례에 따른 표준어 변화를 가르쳤는데
이제는 그냥 소리나는 대로 적는다로 바뀌었음.
그래서 나타난 현상이, 시민들의 맞춤법 사용이 개판이 된 것.
특히나 모음의 사용과 받침의 사용이 엉망진창.
ㅔ와 ㅐ, ㅚ와 ㅙ 와 ㅞ를 구분하지 못하고 마구 혼동하여 쓰는 것.
받침으로 ㄷ, ㅌ,ㄱ, ㄲ, ㅋ, ㅀ, ㄾ, ㄼ, ㅂ, ㅍ을 경우에 맞게 쓰지 못하고 엉뚱한 것을 마구 사용.
게다가 한자는 교육을 시키지 않아서
한자에 기반한 한자어 맞춤법은 정말로 엉망진창.
국립국어원이 자신들의 존재 가치를 드러내고자 했던 짓거리였지만
결과는 국어 맞춤법 파괴로 나타났음.
애초에 '-읍니다'는 받침 없는 용언의 어간과 결합되는 '-옵나이다'에서 온 것이고(가옵나이다, 보옵나이다),
'-습니다'는 받침 있는 용언의 어간과 '았/었, 겠' 등의 선어말어미와 결합되는 '-사옵나이다'에서 온 것입니다(깊사옵나이다, 갔사옵나이다).
때문에 애초에 '-읍니다'만 옳다고 주장하는 것도 잘못된 것입니다.
옛말이 축약되는 과정에서 '오'가 완전히 사라졌기 때문에, 현대의 맞춤법 규정처럼
받침 없는 용언과 결합될 때는 '-ㅂ니다'로(갑니다, 봅니다),
받침 있는 용언과 결합될 때는 '-습니다'로(깊습니다, 갔습니다) 실현되는 것이 옳습니다.
맞춤법 규정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