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선후보는 대한민국의 기적 제2부를 써내려 갈 기회를 얻을 것이다.” “이번 대선은 한국국민들에게 진정한 도약을 위한 기회다.”
제19대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세계 주요 외신들이 이번 대선의 위상과 의미에 주목하고 있다. 이들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당선가능성을 높게 바라보며 국내외 과제를 제시했다.
7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대선은 한국국민들이 부패와 분리의 선을 긋고 투명한 정부와 민주적 발전을 위해 나아갈 도약의 기회”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래 정치적 공백과 경제적 비관주의에 시달리고 있는 대한민국은 새로운 이념과 비전을 필요로 한다”고 지적했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앞으로 "박근혜 게이트의 기억이 희미해져감에 따라 개혁을 향한 국민의 열망도 식을 수 있다"며 “대한민국은 선거기간 중에 엄청난 변화를 기대하게 하다가 이후에 개혁이 물타기 되곤 했던 역사를 지니고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과거 한국의 정치는 사회적 변화와 호흡을 함께하지 못해왔다”며 “이제 박근혜 게이트에 분노한 국민들이 이념의 차이도 극복한 채 하나가 됐다”고 평가했다.
이 매체는 “대선에서 이긴다면 문재인 후보는 대한민국의 기적 챕터2를 써내려갈 기회를 얻을 것”이라며 전 세계는 북한을 상대하는 일을 포함한 주요과제들을 문 후보가 잘 해내기를 기원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공영라디오방송(NPR)은 문재인 후보가 부드러운 인사로 알려져 있지만 인권변호사와 학생운동가로 오랜 경험이 있다고 소개하고 “대통령에 당선되면 문 후보는 이제 세계에서 가장 예측불허인 북한을 상대로 협상가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오은하 기자]
오은하 기자 eunha@business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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