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인 단원고 2학년 6반 구찬호(가명)군을 찾는 고모부 유지수(46)씨는 사고 소식을 듣고 곧바로 현장에 달려와 지금껏 구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우리 조카, 고모부가 꼭 찾아야겠다는 맘뿐"
산업잠수사가 직업인 유씨는 벌크선 등 수중에서 대형 유조선의 선체를 수리하는 수중전문가다. 잠수에 관한 한 전문 베테랑이다. 또 해경조종면허 시험관으로 활동 중인 그는 이번 사고현장에서 SSU 등 특수구조대원과 함께 침몰된 배에 투입되어 통로를 만들고 인명구조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고모부 손으로 실종된 조카를 찾겠다"며 구조 활동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바닷속에도 여러 번 투입되었다.
바닷속 상황을 묻는 질문에 "지금 물살이 거세다"면서 "밧줄을 잡고 있으면 슈퍼맨이라 생각하면 된다"라고 비유했다. 그는 특히 "시야하고 조류가 가장 힘들다"라면서 "유속이 너무 빠르고 시야가 안 나와 구조작업에 애로사항이 많다"고 바다상황을 일러줬다. 아직 찾지 못한 조카에 대한 마음도 애틋했다.
"바닷속에 들어갈 때는 조카에 대한 기대를 걸고 갑니다. 들어갈 때 만났으면 싶은 생각이 간절하죠, 못 찾고 나오면 눈물이 나요, 못 찾고 나오니까 혹시나 살아있으면 얼마나 힘들어 할까 오늘 못 찾으면 살아있는 목숨 놔버릴까 걱정이 되고 그러면 또 눈물나고 그러죠."
그는 "오늘도 여러 구의 시신이 나왔다"면서 "안 되면 시신이라도 얼른 찾아야 할 텐데..."라면서 "싸늘한 시신을 볼 때마다 좋은 데 가라고 기도할 뿐이다, 우리 조카는 고모부가 꼭 찾아야겠다는 맘뿐이다"는 심경을 전했다.
http://news.nate.com/view/20140419n13633
정말 수고하시네요...
좋은소식 있기만을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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