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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5-20 10:24
"아이들 구명조끼 입혀야돼" 어머니 전화 끊은 교사, 끝내 주검으로…
 글쓴이 : 삼촌왔따
조회 : 1,292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19일 오후 6시1분쯤 3층 주방과 식당 사이에서 여성 희생자 1명을 수습했다"고 밝혔다. 희생자는 청색 긴팔 후드에 카키색 추리닝 차림으로 알려졌으며, 가족 확인 결과 전 교사로 밝혀졌다.

전 교사의 발견 소식이 알려진 20일 오전 한 유가족은 "5층 생존률이 70%에 이른다. 선장이랑 선박직 승무원들이 다 생존했는데도 불구하고 같은 층에 있던 교사들 8명 중 5명이 희생된 건 아이들을 탈출을 도왔기 때문"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생존자들의 증언에 따르면 전 교사는 사고 당시 탈출이 쉬운 5층 R-3 객실에 머물고 있었지만 제자들을 구하기 위해 동료 이지혜 교사와 4층으로 내려갔다가 희생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세월호가 침몰 중이던 지난달 16일 오전 9시11분쯤 어머니에게 '엄마 배가 침몰해'라는 문자를 보냈다. 배가 이미 40도쯤 기운 상황. 어머니가 곧장 전화해 "구명조끼 입었냐"고 물었지만 전 교사는 "아이들은 구명조끼 입었다. 학부형하고 연락해야 하고 배터리도 없으니까 끊자"고 짧게 말하고 끊었다.

남자친구에게는 침몰 직전 '배가 침몰해. 구명조끼 없어. 미안해. 사랑해'라는 문자메시지를 마지막으로 보냈다. 바로 걸려온 남자친구의 전화에 전 교사는 "학생들을 챙겨야 한다"고 말하곤 12초 만에 통화를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 교사의 아버지는 산업통상자원부 전제구 남북경협팀장으로 '주변 동료들에게 걱정을 끼치고 싶지 않다'며 사고 후 일주일 간 사무실에 평소처럼 출근해 업무를 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22일부터 방송 등에서 딸의 사연이 보도된 뒤에야 산업부에 딸의 실종상태를 알리고 23일 교사 출신 부인이 먼저 가 있는 사고 현장으로 떠났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결국 정의는이기고 언플은 언플로 망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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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장공장장 14-05-21 00:25
   
우리나라는 참 우습네요...
실종자가 단원고 학생들이랑 교사들만 있는 것도 아니고...
다수의 민간인과 계약직+사무직 직원들도 있는 것으로 아는데...
방송의 초점이 단원고 희생자들에게만 초점을 잡고 있으니...
어린 학생들에 대한 연민의 정이란데에 이해는 가지만...
편중된 보도만 나오네요...
가끔씩 누구누구의 희생도 있다... 이런 식이고...
다 같은 국민들이 아닌지...
참 웃긴게 이러면서 개혁이나 변화를 논한다는 게 참으로 우습게 보입니다...
다수의 피해는 크고 소수의 피해는 무시당하는 건지...
이슈거리에 매몰되어서 주변을 둘러보지 못하는 사회구조 자체가 안쓰럽네요...
손가락 다섯개 뿌러진 사람도 아프지만 한개 뿌러진 사람도 아픕니다.
이런 사고에도 소외받는 분들이 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네요.
     
삼촌왔따 14-05-21 1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