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고 희생자·실종자·생존자 가족대책위원회의 권오현 총무는 20일 “현재 학생들의 명예 주민등록증 발급이 안건으로 올라온 상황이고 유가족들 대부분 공감하고 있다. 21일 전체회의에서 논의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상당수 학생들이 주민등록증을 받을 무렵에 희생된 점을 고려해 몇몇 유가족들이 명예 주민등록증 발급을 제안했다고 가족대책위는 전했다. 현재 주민등록증은 만 17살이 된 다음달부터 6개월 안에 신청하면 발급받을 수 있다. 통상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생일이 지나면 동주민센터 등에 신청해 발급받는다.

단원고 희생자의 한 아버지는 “주민등록증이라는 게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증거이지 않나.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 주민등록증이 없는 학생들도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희생자 학생의 어머니도 “아들이 주민등록증을 받고 운전면허도 따고 싶어 했다. 명예 주민등록증이나마 꼭 받을 수 있으면 한다”고 했다.

 

 

수학여행 갔다오면 주민등록증 받는다고 자랑하던....

 

 

세탁소 아들이 생각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