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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5-29 14:17
]"마지막 순간 학생증 목에건 아들…심정 어땠을지"
 글쓴이 : 삼촌왔따
조회 : 1,231  

“학생증 달고 나와 준 내 아들은 효자예요. 자기를 못 찾아 부모가 고생할까봐 마지막 순간 학생증을 목에 걸었던 것 같아요.”

여객선 진도 침몰 참사 이후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에서 학생증을 목에 걸고 나타난 아들 시신을 수습, 집으로 돌아갔던 A 군의 어머니는 최근 팽목항을 다시 찾았다. 아들의 모습이 또다시 떠오르는지 어머니는 연신 가슴을 치며 통곡했다.

어머니는 “사고 이후 시간이 흐를수록 부패가 진행돼 도저히 DNA 검사를 하지 않고는 자식을 구별하기 어려운 상황이 돼가고 있었다”면서 “학부모들은 점차 자식 시신마저 제대로 찾을 수 없냐며 죄의식과 슬픔에 빠져들고 있을 때 우리 아이는 고맙게도 목에 사진과 이름이 적힌 학생증을 걸고 나타나줬다”고 울먹였다.

그는 “공포가 극에 달해 판단력이 흐려지는 상황이었을 텐데도 자신을 알리기 위해 학생증을 걸 때 그 심정이 어땠을지 생각하면 가슴이 찢어질 것 같다”면서 “평소에도 그렇게 착했던 아이인데 끝까지 효자라서 너무 고맙고 미안하다”고 말했다.

어머니는 “사고 초기에 시신이 나왔다는 말을 듣고 팽목항에서 서둘러 뛰어갔다가 내 자식이 아닌 걸 알고 나면 돌아오는 길에는 다리에 힘이 풀려 몇 번이고 주저앉아 오열했다”면서 “안타깝게 죽음을 맞은 내 아들 또래의 시신들 사이에서 자식을 찾는 그 심정은 겪어보지 않으면 결코 알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어떻게든 빠져나오려고 공포 속에서 떨며 손톱으로 선체 등을 긁다가 손톱이 손상된 아이, 얼굴을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부패된 아이들도 적지 않아 참담하고 가슴이 미어질 지경이었다”고 회상했다.

한편 사고 발생 44일째를 맞은 가운데 범정부사고대책본부는 실종자 추가 수습에 실패했으며 기상이 좋지 않아 바지선 고정작업이 어려워 선체 절개작업도 난항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대책본부 관계자는 “28일 오후 1시 50분쯤과 29일 오전 2시 20분쯤 두 차례 수중수색을 했으나 추가로 실종자를 수습하지 못했다”면서 “안개 등 현장 기상이 좋지 않아 새로 투입한 팔팔바지 고정 작업에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고정 작업을 마치는 대로 선체와 장애물 상태 파악을 위한 수중탐색 작업을 실시하고 이후 선체 절단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학생증 걸고 온 내 새끼…못알아볼까봐" 할머니의 절규
 
"그놈이 목에 학생증을 걸고 나왔다네. 내 새끼 못 알아볼까봐 그랬나."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짐을 싸던 할머니는 "그놈이 학생증을 목에 걸고 나왔다"며 눈물을 쏟아냈다. 그의 친손자는 사랑하는 가족들이 혹시나 자신을 알아보지 못할까 걱정했나보다. 할머니는 "차마 시신을 확인하러 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대신 그의 아들이 팽목항으로 달려갔다.

하나뿐인 친손자인 김군은 할머니에게 세상 무엇보다 소중한 보물이었다. "잘생겼지. 잘생겼어. 지 아빠 닮아서 키도 크고 잘생겼어." 생전 얼굴을 떠올려본다. 할머니는 "보고싶어 미치겠다"고 흐느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결국 정의는이기고 언플은 언플로 망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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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빙수 14-05-29 14:25
   
원래 수학여행갈때 학생증차고다니는게규칙아닌가

다른애들은 걸리적거리니뺐을거고
마이크로 14-05-29 14:41
   
요즘 목걸이 지갑이 유행이라 그런듯. 거기에 학생증 돈 교통카드 집어놓고 다님. 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