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적으로 외국유명대학의 경우 룸메이트가 xx이나 사고로 사망하는 경우 해당학기 전과목에 A를 주는 제도를 시행하는 곳이 상당히 많다고 알고있습니다.
특혜가 아니라 어린 학생들의 정신적인 충격이 크고 이를 치료 내지 극복해야하는데 현실적으로 다른 학생들과의 경쟁에 놓인 상황에서는 치료가 원활하지못하기는 커녕 불가능하기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정신적치료를 위해 한 2,3년후에 복학하라고 할수도 없는 노릇이구요.
고2인 학생들도 잠시 후면 수험전쟁에 뛰어들게 되고 이미 상당기간 학습이 불가능했고 앞으로도 쉽지않으리라 봅니다.
돈과 빽이 없는 일반인에게 학벌은 그나마 이 나라에서 상대적으로 노력이 통하는 것인데 이걸 사고로 놓친다는 것은 힘든 일이지요. 생존학생의 수가 많지않음을 고려하고 이들 전부를 가령 상위 20여개 대학에 특려입학을 고려한다치더라도 실재 각 대학에 서너명정도 진학이니 일반학생의 상대적 불이익도 크지않을테고 (정원외입학은 너무 눈에 띄어서 생각하기 힘이 드네요) 학교, 학과의 선택의 자유를 주는 것은 현실적으로 문제가 많을 터이니
개인적으론 수업과 좋은 치료(그러나 의무에 가까운 확실한 치료/3당4락환경에 처하면 치료 불가능합니다.)를 병행하면서 수험에는 자신의 성적 + 치료를 위해 사용한 시간적 정신적 비용을 상회하는 상당한 수준의 가산점을 주는 방식으로 정해졌으면 좋겠습니다. 물론 치료는 이후로도 꾸준히 계속되어야 할듯...
정신적인 충격 얘기하시는 분이 계시는데 그렇다면 교통사고로 갑자기 가족을 잃은 아이라든지 끔찍한 범죄로
가족을 잃은 아이라든지 기타 여러가지 이유로 학생의 정서에 심대한 영향을 끼치는 사안이 발생하는 사고에
대해서 모두 특례를 줘야 한다는 소리와 다를바가 없습니다.
유독 세월호사고의 경우가 다른 학생들에 비해 더 정신적으로 문제가 된다고 볼수도 없습니다.
설령 더 정신적으로 문제가 된다고 하더라도 그렇다면 어느선까지 특례를 주고 안주고 기준을 만들기도
모호하고 필연적으로형평성의 문제에 어긋날수밖에 없습니다.
대학이라고 불을 키든 군대라고 불을 키든 그건 어디까지나 국민들의 가치관에 기인한겁니다. 불을 켠다는건
그만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불을 켜는거죠. 불을 켜는 사람을 탓하기 이전에 왜 사람들이 불을 켜는지 그 사회를
먼저 탓하시기 바랍니다.
이건 혜택을 빙자해서 또다른 불씨를 낳으려는 어리석은 선택이라고밖에 말할수 없습니다.
같은 혜택이라도 최소한 군말없이 누구나 사회적인 합의가 가능한 깔끔한 혜택이 주어져야 하죠.
저 학생들 입장에서도 저런식의 혜택은 그리 반갑기만 하지는 않을것입니다.
친구들의 희생으로 도움받아 내가 혜택을 누리는구나 그런 양심의 가책이 들거라는 생각은 안하는지요?
차라리 지금까지를 포함 차후 정신과치료를 장학금 형식으로 보조해준다든지 또는 학습도구나 학습에 필요한
다양한 지원금을 준다든지 그런것이 훨씬 합리적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덧붙이자면 설령 찬성하시는 분이 많을수도 있겠지만 이건 누가봐도 반대의견이 일정정도
무시할수 없는 퍼센트를 차지할수밖에 없습니다. 굳이 심한 반대를 무릎쓰고 추진할만한 가치가 있는건지
신중을 기했으면 좋겠군요. 추진 얘기가 나온다는건 좀더 여론의 추이를 볼수 있다는 뜻이니 여론을 잘 감안
했으면 합니다.
국가적인 이슈가 되니 배려한다는 말로 포장을 하고
내용은 새로운 예외를 만든다는 것 밖에 없는거지요.
우리나라는 참 조아요.
법을 지키라고 맹글어 놓고
이슈가 되는 사건이 터지면 법예외조항을 만들고
아예 법자체를 제대로 만들면 되는건데....ㅋㅋㅋㅋ
책상물림들이 나라를 끌어가니 나라꼴이 아주 머쭈구리하구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