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식 축산에서 생명 탄생의 고귀함까지는 기대할 수도 없다 치더라도, 영상 속의 노동자들은 임신 막달에 이른 젖소의 배를 가르고, 뱃속에 있는 다 자란 송아지의 목을 가른 다음 고통으로 발버둥치는 송아지를 쓰레기통에 던져 넣는, 차마 눈뜨고 보지 못할 끔찍한 작업을 하는 와중에도 아무렇지 않은 듯 웃고 떠들고 있다.
'반동형성'이라는 심리학 용어가 있다. 특정 감정을 억누르면 오히려 반대 감정이 나온다는 것이다. 인간은 선천적으로 다른 존재에게 동정심을 갖지만, 동물 학대를 필연적으로 야기하는 공장식 축산 체재에서 일하다 보면 자연히 동정심을 잃게 되고, 그런 산업에 종사하는 자신의 감정을 보호하기 위해 동물은 '물건'이 되어야 한다. 그래서 공장식 축산은 농장 노동자의 인간성까지 황폐하게 만든다. 이런 점에서 이런 잔혹 행위를 하는 노동자들도 결국 인간성 상실의 피해자라고 할 수 있으며, 톨스토이의 "도살장이 존재하는 한 전쟁터도 존재할 것이다" 라는 말은 새겨들을 만 하다.
사회에서 가장 값싼 노동력은 조직력을 갖추지 못한 외국인 이주 노동자 등의 사회적 약자이다. 농장과 도살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이들은 열악한 작업 환경과 처우에 대한 좌절감, 스트레스를 동물에 대한 폭력으로 해소하곤 한다. 이들의 인간성 상실은 동물 학대와 마찬가지로 중요한 문제이다. 우리나라 도살장도 이주 노동자들이 채우기 시작해서 가장 열악한 작업 단계에서는 한국인을 찾아볼 수가 없다고 한다.
현재의 공장형 축사를 반대하는 분은 현재의 모든 축산관련 제품의 가격이 최소 두배정도 뛰어도 그렇게 쉽게
말씀들을 하실지 모르겠네요.
(닭값이 두배. 그러므로 치킨 각종 닭 요리. 삼계탕 기타 등등 닭 육수 들어가는 모든 제품 동반상승.
돼지고기값 소고기값 두배 상승. 중식 대부분 요리값 상승. 고기요리 값 상승. 유제품 값 상승. 빵값 과자 햄
엄청 많은 가공식품들 가격이 다 뜁니다)
그리고 그걸 사회적으로 설득 시킬 수 있으시겠어요?
강제로 법규로 가격은 유지하고 시설만 개선시키자구요?
누구 돈으로? 각자 알아서? 무슨 돈으로?
그냥 다 수입해서만 먹자고요?
식량주권의 한부분인 축산품 포기?
채식국가로 가자고요?
대책없는 문제제기는 긍정적인 피드백이 불가능합니다.
우석훈 박사도 이 얘기 할 때 전제가 뭔지 알고있습니까?
가격 상승을 감당해야 한다는 걸로 시작합니다.
난 첨엔 저런 영상 보고 고기를 끊고 대인관계땜시 사람 만날때만 처묵처묵.
근데 고기를 끊으니깐 좋은 점이 응가가 너무 시원하게 나옴.
뱃속에 있던 응가들이 빗물 흘러내리듯이 내려옴. 장이 텅 빈 느낌.
실천해 보세용. 내가 왠간한 건강식품도 다 챙겨먹는데 그중에 채식이 가장 좋은 건강식인듯